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제조업 중심의 경기도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제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공주대 박순찬 교수는 23일 경기개발연구원이 주최한 '한ㆍ미 FTA에 대한 경기도의 대응방향' 세미나에서 '한미 FTA가 경기도 산업구조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경기도는 전기 및 전자산업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큰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띄고 있다"고 밝힌 뒤 "경기도와 미국간 무역구조가 이런 부분에서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궁극에는 FTA가 경제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산업에서 제조업의 비중이 55.32%로 가장 높고, 수출국 가운데 미국은 17.74%를 차지해 중국(26.2%)에 이어 두 번째 교역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박 교수는 협정 체결에 따른 제조업 등의 생산성 향상을 고려할 때 경기도의 실질지역총생산은 6.22∼7.09% 증가하고, 74만4천∼77만5천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미 FTA 체결을 계기로 ▲섬유 및 의류산업 ▲가공식품 ▲자동차 산업 등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한미 FTA 체결에 따른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수도권 규제 철폐 등을 통한 긍정적인 투자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임정빈 서울대 교수도 '한미 FTA에 대한 경기도 농업의 대응방향'을 발표하고 시설채소ㆍ화훼 등 기술 및 자본 집약적인 산업을 육성하는 등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 교수는 한미 FTA가 체결되면 양돈과 한우 등 축산업과 포도, 배 등 과수산업의 피해가 예상되며, 농업생산액은 1천532억원∼2천457억원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