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확산을 막아라 "

경기도, 평택에 방역반 급파 긴급방역대책 추진,인근 방역 강화

경기도는 24일 평택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200여마리 닭이 폐사함에 따라 긴급 방역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날 "AI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지역 농장에 대한 이동을 제한하고 소독 등 긴급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방역반을 급파하는 등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인근 지역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AI가 발생한 농가 인근에 다른 가금류 농장은 없지만 반경 3㎞내에는 11개 농가에서 모두 39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는 신고가 접수된 23일 오전부터 현지에 가축방역관 2명과 방역차량 3대를 급파해 소독 등 긴급조치와 함께 분변 등 가검물을 채취,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해당 농가에서 생산되는 계란의 반출을 금지하고 사람 및 물품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평택에서 발견된 AI가 고병원성과는 다르게 폐사율이 낮고 전파력도 약해 살처분이나 주변 농장 방역 등이 필요없는 저병원성으로 밝혀짐에 따라 인근 지역까지 통제는 하고 있지 않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역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도는 안산 시화호와 여주 남한강, 양평 두물머리, 파주 임진강 등 주요 철새도래지 4곳에 대한 텃새 및 철새의 분변검사를 강화, 철새와 텃새를 매개로 한 AI의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 AI 과거 발생지역 및 철새도래지 인근의 이천ㆍ양주ㆍ안성ㆍ평택ㆍ포천ㆍ고양ㆍ김포ㆍ용인ㆍ화성 등 9개 시군을 '집중관리지역'으로 선포하고 3일 간격으로 사육하고 있는 닭과 오리의 혈액 검사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밖에 '동절기 AI 특별방역 기간'인 오는 2월까지 매주 수요일을 '소독의 날'로 정해 방제차량 67대를 동원, 일제소독을 지원하는 한편, 닭ㆍ오리 농가에 소독약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모두 1천817농가에서 닭ㆍ오리 4천939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 이천과 2004년 양주에서 AI가 발생해 각각 100마리와 6천300마리의 가금류가 폐사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평택의 경우 폐사율이 적고 현재 산란율이나 사료 섭취가 늘고 있어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AI가 발생하거나 퍼지지 않도록 방역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