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가입자 꾸준히 증가 ‘수원e택시’의 활착을 기대한다

‘수원e택시’가 시민과 택시 기사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본보 6월 2일자 사설에 소개한 바 있는 수원e택시는 호출비와 중개수수료가 없는 택시 호출앱이다. 이용자와 택시기사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호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호출이 되면 배차 받은 운전기사의 사진과 면허증 정보가 이용자 앱에 표시된다. 기사에게 ‘조용히 가고 싶어요’와 ‘급정거·급가속은 싫어요’ 등 요청사항도 전달된다. 근거리배차를 기본방식으로 적용해 승객에게 빠른 배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객들이 다른 호출 앱 택시보다 일찍 도착한다고 좋아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목적지까지 예상 운행 시간·요금·경로도 확인할 수 있다. 택시요금 자동결제 서비스를 신청하면 요금의 2%를 적립해주는데 이 적립금을 모으면 요금 결제가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러니 시민들의 반응이 좋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난 4월 15일 수원e택시 서비스가 시작됐는데 승객가입자는 한 달 만에 2만 명, 두 달째에 3만 명을 넘어섰다. 26일 현재는 3만3000명인데 이중 40% 가량이 20대와 30대 여성이라고 한다. 누적 콜수는 15만 건이나 된다. 택시기사들의 호응도 역시 높다. 현재 수원 가입대상 택시기사의 83%가 가입하는 등 호응이 높다.

수원e택시는 수원시와 수원시 택시업계가 카카오 가맹택시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택시호출앱이다. 카카오T는 2015년 출시 당시엔 서비스를 전면 무료로 운영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유료 멤버십 기사에게 우선 배차권을 주고 있다. 승객이 수수료 1000원을 더 내면 먼저 배차시키는 ‘스마트호출’을 출시한 것이다.

이에 반발한 수원 지역 택시 기사들과 수원시가 함께 수수료가 없는 공공 택시호출 플랫폼을 만든 것이다.

현재 카카오T는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전국 택시기사 27만 명 중 25만명(92.6%)이 카카오T택시에 가입했다는 것이다.

수원시는 올 연말까지 수원e택시 승객 가입자 1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택시 래핑 광고,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경기장 전광판을 이용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의 말처럼 아직까진 이용자의 평가가 나쁘지 않다. 수원e택시가 지역 택시 산업 활성화와 시민 편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