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흥~동탄~오산 잇는 ‘분당선 연장 확정’ 환영한다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가 앞으로 10년간의 철도 중장기 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기흥~동탄~오산을 잇는 분당선 연장 사업이 최종 반영돼 오산·화성·용인시민들을 기쁘게 했다. 분당선 오산~동탄~기흥 구간 연장 사업은 오산·화성·용인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사실 이번 확정 발표 전인 지난 4월 22일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공청회에서 국토교통부는 분당선 오산~동탄~기흥 구간 연장 사업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시민들은 이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분당선 기흥~동탄~오산 구간이 연장되면 오산-기흥 구간 소요시간이 46분에서 24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오산에서 강남·청량리까지 환승하지 않고도 한 번에 갈 수 있어 출퇴근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된다. 또 망포~동탄~오산역 구간 트램, SRT, GTX-A 노선과 연계, 시민들의 수도권 간 이동 시간도 현저히 줄어들 전망이다.

본란 4월 26일자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각 지방정부들은 분당선 오산~동탄~기흥 구간 연장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 하늘에서 저절로 떨어진 떡이 아니었다.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토교통부, 경기도, 국회를 끊임없이 설득했다. 오산시와 용인시, 화성시는 힘을 합쳤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연대·협력하는 등 총력을 기울인 결과였다.

이 과정에서 안민석 의원(오산)과 김민기 의원(용인을)의 역할이 컸다고 들었다. 특히 안 의원은 201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게 분당선 연장 공약을 제안해 반영시켰다. 이 공약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포함됐다. 오산~동탄~기흥을 잇는 분당선 연장 사업은 총연장 16.8km 구간의 복선전철로 총사업비가 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실시설계, 착공, 준공 과정을 통해 약 7~10여 년에 걸쳐 추진된다고 한다.

그러나 화성 동탄과 이천 부발을 잇는 경강선 연장 수정안은 계획에 반영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신규사업이 아닌 추가검토사업으로 확정된 것이다. 특히 처인 지역의 교통 문제 해결과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적극 노력했던 용인시의 실망이 크다. 용인시민들은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경강선 연장 수정안을 신규 사업으로 확정해야 한다고 외치기도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용인시는 차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강선 연장 수정안이 신규사업으로 확정될 때까지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역 정치인과 연대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하며 화성·이천시와 협력하는 등 체계적인 전략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그 뜻대로 이루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