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작가 물과 건강이야기 16.
김진호작가 물과 건강이야기 16.

폭염 속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고 있어 생활환경이 더욱 힘들어졌다. 게다가 올해에는 자연 재해도 많이 발생하여 삶이 더 어려워졌다. 열돔 현상으로 인한 폭염 무더위와 대형 화재, 그리고 장마까지 겹쳐 더욱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이제는 장마가 걷히고 나면 열돔 현상으로 인한 폭염 무더위가 더욱 심해지게 된다. 열돔 현상은 무엇이기에 폭염을 가져오는 것일까? 

‘열돔 현상’은 강한 햇볕에 달궈진 공기가 중‧상층(고도 5~10km) 고기압 때문에 빠져 나가지 못하고 갇히면서 기온이 더욱 올라가 폭염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전기압력밥솥에 전기를 넣은 후 열이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고 밥솥을 뜨겁게 데우는 것과 비슷하다.

열돔 현상으로 인한 무더운 폭염은 매우 심한 더위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기상청의 폭염특보(폭염주의보 또는 폭염경보) 발령 중일 때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인체가 탈수되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필자는 몇 년 전 시골의 어느 육계농장에 대량 알칼리수 생산 설비를 실험용으로 설치한 적이 있다. 그 때 설비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서 매우 더운 어느 여름날 육계농장의 그늘진 설비창고에서 설비 개조작업을 했다. 그 설비창고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는 찜통 같은 더위만 있는 장소였다. 설비개조 작업을 하는 동안 그야말로 땀이 얼굴과 온 몸에 흠뻑 흘러 내렸다. 땀을 많이 흘렸지만 마실 물이 충분치 않아서 갈증이 나는 탈수 상태에서 작업을 했다. 그렇게 5~6시간 동안 설비 개조작업을 마치고 승용차 운전석에 앉았는데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점심식사도 거른 채 작업을 하면서 에너지가 고갈되었고 물을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땀을 흠뻑 흘리다보니 열사병이 발생했다. 승용차 운전은 옆에 있었던 동료가 했다. 승용차를 타고 매우 빠르게 이동하여 근처 편의점을 찾았다. 몸의 에너지 고갈을 채우기 위해 초코렛과 소시지를 구입했다. 그리고 탈수를 해소하기 위해 1회용 플라스틱 물병에 있는 물을 구입했다. 초코렛을 먹고 난 후 물을 마셨다. 시간이 지나면서 캄캄했던 눈앞이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했다. 집 근처에 있는 병원을 방문, 수액 치료를 받았다. 폭염일 때는 그늘에 있다고 해도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열사병이 올 수 있다. 그래서 더울 때는 강한 햇볕을 피하면서 물병을 항상 들고 다녀야 한다. 그리고 언제, 어디에서나 물을 수시로 마셔야 한다.

물은 미네랄이 적당히 들어 있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물을 마신다고 하면서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수와 술은 마시지 않아야 한다. 몸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미네랄이 적당히 들어 있는 물이다. 우리는 물과 액체를 구분해야 한다. 카페인, 당분, 알코올 등이 들어 있는 음료수는 액체이다. 이 음료수는 이뇨제 역할을 하므로 갈증을 더욱 유발한다. 물은 미네랄이 충분히 들어있는 미네랄워터를 마셔야 한다. 물은 목이 마른 증상이 없어도 1~2시간에 1잔씩 꾸준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1회용 플라스틱 물병에 담아 놓은 물을 미네랄워터라고 부르고 있지만 각 제조회사별로 미네랄 함량에는 차이가 있다. 1회용 플라스틱 물병에 담아서 판매하고 있는 물 중에 미네랄 함량이 거의 없는 산성수임에도 불구하고 미네랄워터라고 부르는 물병도 있다. 그러므로 1회용 플라스틱 물병에 담긴 물을 구입할 때는 물병에 붙어 있는 라벨을 꼭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1회용 플라스틱 물병 라벨을 보면 무기질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것이 미네랄 함량 표기이다. 가급적 Mg(마그네슘) 함량이 많은 물을 구입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조금 더 쉽고 편안하게 마그네슘 미네랄 함량이 많은 물을 마시는 방법이 있다. ‘미네랄메이커’를 사용하면 된다. 미네랄메이커에 물을 넣으면 마그네슘 미네랄을 증가시킨 알칼리성 미네랄워터를 만들어서 마실 수 있다. 알칼리성 미네랄워터는 항산화 기능도 있다. 건강관리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마시고 있는 물이다. 필자는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점심 식사 시간이 되면 근처 식당에 가는데 그 때마다 미네랄메이커와 비타민C를 가지고 간다. 식사 후에 미네랄메이커가 만든 알칼리수 마그네슘 미네랄워터로 비타민C를 먹는다. 

열돔 현상으로 인한 무더운 폭염 속에서 간단하게 실천하는 건강관리 비결은 마시는 물에 답이 있다. 기상청에서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발령될 때는 강한 햇볕을 피하고 미네랄이 적당히 들어 있는 물을 충분히 마시자. 이와 같은 생활습관은 일상적인 날씨와 기온 상황에서도 항상 실천하는 것이 좋다. 미네랄이 적당히 들어 있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원칙이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