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개된 수원천 1단계구간과 2단계 공사장 모습. 왼쪽은 천변상가와 남문시장. (사진=김충영 필자)
복개된 수원천 1단계구간과 2단계 공사장 모습. 왼쪽은 천변상가와 남문시장. (사진=김충영 필자)

심재덕 수원시장은 수원문화원장 때 그린 수원의 밑그림을 취임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하나하나 밝혔다. 그러나 ’95.7~’96.5월까지 업무 수첩을 살펴보면 수원천에 관한 기록은 그리 많지 않았다.  

심 시장의 1995년 하반기는 민선1기 시장 기간 동안 추진해야할 사업들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기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수원천 복개 중단과 팔달산 터널 사업 백지화는 당장 발표하고 싶었을 것이다.

수원천 2단계 복개구간 모습. (사진=김충영 필자) 
수원천 2단계 복개구간 모습. (사진=김충영 필자) 

그러나 난제를 어설피 접근해서는 대사를 망칠 수 있으므로 단단히 준비를 한 것이다. 심 시장은 수원천 복개의 문제점과 향후 계획을 만들게 했다. 이는 수원천 복개 중단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일이었다.

이 때 설명회 준비로 행정적인 분야는 당시 기획담당관실 김영규 기획계장(전 수원시 영통구청장. 전 수원시 기획조정실장)이 담당토록 했다. 기술적인 분야는 도로계장인 필자가 담당했다. 필자는 설명자료를 만들기 위해 건설과에서 가로등 보수 때 사용하는 고소차를 타고 수원천 복개구간과 2단계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을 촬영하기도 했다.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평전 표지. (자료=미스터 토일렛 평전 기념사업회)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평전 표지. (자료=미스터 토일렛 평전 기념사업회)

나는 왜 심 시장이 수원천 복개 중단에 따른 설명 자료를 필자에게 지시했는지 몰랐다. 후일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평전’을 읽어보고선 알았다. 

첫째는 공사를 중단할 경우 행·재정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었다. 계약의 일방적 취소가 어려울뿐더러 계약을 파기할 경우 막대한 위약금을 물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을 하수과에서 진행할 경우 자기모순이 발생한다. 하수과는 그동안 수원천 복개를 담당했다. 심시장은 수원천 복개 중단을 하수과에 시키기에는 문제가 있었으므로 하수과를 배려한 것이라 생각된다. 

수원천 복개 사업은 주목적이 도로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수원천 2단계 복개 업무는 하수과에서 건설과 도로계로 이관됐다. 그런 연유로 필자는 수원천과 인연을 맺게 됐다. 심 시장은 취임 후 수원시의 행정조직을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95년 말 기구 개편안이 확정됐다. 건설과 도로계를 도로과로 승격시키는 안이 발표됐다.

이어 1996년 2월 1일자 인사가 발표됐다. 도로계장이었던 필자가 도로과장으로 발령이 났다. 당시 앉은 자리 진급은 두 명이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이 필자였다. 영화 ‘기생충’에 나온 대사처럼 심 시장은 “계획이 다 있었”던 것이다.
 
수원천 복개 중단에 따른 향후 마무리 업무를 필자에게 맡기고자 함이었다. 당면 현안 사업은 여러 개가 있었다. 팔달산 터널 백지화, 창룡문 성곽잇기 및 도로 지하화, 도로망 확충, 광교정비사업 등과 수많은 도로건설 사업이 나를 기다렸다. 

’95년 12월이 되자 수원천 복개 반대 운동을 벌인 수원의 15개 단체는 '수원천 복개중단 시민운동본부'를 설립해 활동을 시작했다. 시민운동본부는 ’96년 1월 24일 수원천 복개 반대 및 남수문 복원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시민토론회를 개최해 복개중단의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시민운동본부는 ’96년 2월 1일 경기도에 ‘수원성내 남수문터 복개공사 추진 결정배경 확인’을 요청함과 동시에 문화재관리국에 ‘수원성내 남수문터 복개공사 중지 및 원형복원 촉구 요청’을 한다. 

1907년 매향교 모습. 사진=화성박물관(헤르만싼터 독일인)
1907년 매향교 모습. 사진=화성박물관(헤르만싼터 독일인)

문화재관리국은 시민운동본부에 “귀 본부에서 제기한 수원성내 남수문터 복개공사 중지 및 원형복원 촉구에 대하여 경기도에 수원천 복개공사 중지요구 하였음(’96.2. 15)”이란 회답을 했다.

경기도에서도 2월 13일 시민운동본부에 보낸 공문에 “지동교 ~ 매향교 구간은 교통소통을 위하여 결정고시 하였으나, 매향교~영연교 구간은 복개하지 말고 하천을 정비하여 문화재가 보존될 수 있도록 하고, 남수문에 대하여는 문화재전문가 등의 의견을 들어 정비하도록 심의 의결 되었다”는 통보를 받게 된다.

시민운동본부는 문화재관리국과 경기도의 공문을 통해 복개 책임이 수원시에 있다는 점 등에 대해 법률적 해석을 거치게 된다.

또한 ’94년 12월 3일 문화재관리국장이 원형정비를 지시한 사항을 허가받지 않은 것은 불법행위라고 규정했다. 이를 위반하고 계속해서 복개공사를 추진한 수원시장과 주무책임자인 국장을 고발하기에 이른다.

전임 이상용 시장과 전임 백종민 시장, 심재덕 당시 시장, 전임 이유하 건설국장, 남우철 현 건설국장을 ’96년 3월 11일 수원지방검찰청에 고발한다. 시민운동본부는 계속해서 ’96년 3월 12일 문화재관리국에 ‘남수문터의 문화재 여부 확인 및 사적 지정 청원의 건’을 문화재관리국에 요청하게 된다. 

’96년 3월 14일 열린 제148회 수원시의회 임시회 속기록을 살펴보면 수원천 복개지역 출신 김성겸 시의원은 복개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조속히 공사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심 시장은 ‘복개 찬성과 복개 반대론을 모두 수용해야하는 입장과 문화재관리국의 복개 중지 지시로 난처한 상황’임을 밝히고 “의회 의견, 시민공청회 등 폭넓은 시민의견을 들어 조속히 결정해 추진하겠다”고 답한다. 

그러자 답변이 미흡하다는 이유를 들어 서주성, 박태부, 김광수, 이태호 의원 등이 보충 질문을 통해서 이미 제4대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의된 사항이므로 복개는 속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임승태 의원은 ’95년 10월 KBS에서 방영된 ‘샛강을 살리자’는 비디오테이프를 틀어주며 “수원천 문제가 시민단체와 의회와의 갈등 요인으로 비쳐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수원천 복개로 인해 수원화성이 훼손된다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유산에 지정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김현철 의원은 수원의 미래를 생각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음날 이어진 시정 질의에서 심재덕 시장은 “수원천 복개문제를 계속 연구 검토해서 5월이 가기 전에 밝혀드리겠다”고 말하고 시정질의를 마쳤다. 

심 시장은 수원천 되살리기 10개년 단기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게 했다. 이 계획은 수원시의 여러 부서가 머리를 맞대고 심사숙고해서 계획안을 만들었다. 수원시의회 150회 임시회 일정이 ’96년 5월 21일 개최가 발표됐다.
 
의회와 조율을 거쳐 의장단 사전보고 일정이 ’96년 5월 13일로 결정이 돼 심 시장이 직접 보고했다. 의회에서는 의견 청취만하고 의견 제시는 하지 않았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상임위원회에서 심층 토론을 거쳐 본회의장에서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제150회 본회의는 ’96년 5월 21일 열렸다. 심재덕 시장은 발표문에서 그동안 시민토론 광장 등 여러 방면으로 수원천 복개와 관련해 시민들의 많은 의견을 듣고 현실적으로 안고 있는 교통, 지역상권 활성화 문제, 지역의 균형발전과 환경, 문화적 측면에 이르기 까지 모든 분야에 대하여 종합적인 검토를 실시했다고 했다. 

시민들로부터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지방자치시대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과거,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에 초점을 맞춘 최대 공약수를 찾아 결정해야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심재덕 시장의 발표문을 청취한 수원시의회는 다음날인 5월 22일 열린 2차회의에서 수원천 복개 중단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기 위해서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마무리했다.

1960년대 화홍문 풍경. (사진=화성박물관)
1960년대 화홍문 풍경. (사진=화성박물관)

심재덕 시장은 발표문에서 “수원천의 보존은 우리 수원시민의 양심이요, 자존심인 것입니다. 반드시 수원천은 우리시대에 꼭 살려내야만 한다고 시장은 확신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심재덕 시장의 수원천 복개 중단 발표문>
 (1996년 5월 21일 열린 수원시의회 150회 임시회 속기록 요약본)

심재덕 시장. (사진=이용창 사진작가)
심재덕 시장. (사진=이용창 사진작가)

존경하는 김재봉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수원천 복개는 냄새가 난다고 더러운 것을 덮고 도로를 조성하여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도심 교통난을 해소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이론과 이미 복개된 하천을 뜯어내고 자연하천으로 환원시키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특히 수원성(화성)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수원천을 지금 당장 복개해 버린다면 가까운 장래에 우리 후손들도 수원천을 다시 뜯어내면서 복개를 방치한 선조들의 어리석음을 원망하리라는 양측면을 생각하면서 본인으로서는 수원시가 당면한 현안사항 중 가장 힘들게 고뇌하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2단계 복개공사에 대한 중단의 경우와 복개시의 경우를 여러 측면에서 비교·분석하여 최대공약수를 찾아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수원천 문제는 수원천 관리라는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수원천을 축으로 한 수원전체의 균형발전을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동수원 개발이다, 북수원 개발이다 하는 중심을 제외한 바깥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도심의 중심이 슬럼화되고 있는 수원천 양쪽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안이 없었습니다. 

우선 수원천 문제중 교통문제입니다.
단기적으로 복개가 교통소통에 효과는 있겠으나 장기적인 면에서 볼 때 차량의 유입증폭과 연결도로의 미흡, 많은 신호등으로 인하여 도심의 교통난은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다음은 문화부문입니다.
수원성(화성)이 '97년에 현장실사를 거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수원천 2단계 복개는 세계문화유산등록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면모를 국내외에 더욱 홍보하여 우리 수원을 계속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문화관광을 통한 재정적 확충의 기회를 더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는 환경과 시민의 정서부문입니다. 차집관거 시설이 '95년말에 완료됨으로 생활 오수는 수원천으로 유입돼서 흐르지 안을 것입니다. 특히 수원천은 다른 하천과는 달리 타 지역에서 물이 흘러 들어오지 않습니다. 전량 수원에서 시작되는 물입니다. 우리가 의지를 갖는다면 깨끗한 물이 흘러가는 수원천을 만드는데 오히려 더 용이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수원천의 보존은 우리 수원시민의 양심이요, 자존심인 것입니다.
    반드시 수원천은 우리 시대에 꼭 살려야만 한다고 시장은 확신합니다.
   
네번째는 재정·경제 및 행정부문입니다. 현재 2단계 복개 공사는 공정이 33% 정도로 이에 집행된 예산은 19억 700만원입니다. 복개공사를 전면 중단하면 19억 700만원에 대한 예산낭비 문제, 영동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의 활성화 저해 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환경욕구의 변화에 부응하고 장래 수원의 미래의 방향을 생각한다는 점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섯째는 수원 도심지역 개발의 필요성입니다. 구도심은 우리 수원의 뿌리입니다. '80년대 이후 동수원, 북수원 등의 시 외곽지역에 대하여는 도시기반시설과 주거환경 조성 등을 위하여 많은 예산을 투자하여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현대적 도시지역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수원천을 중심으로 한 기존 도심지역과 서수원권에 대하여는 지역상권의 활성화와 지역개발을 소홀히 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기존 도심권에 대하여 이제 획기적인 발전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단순히 수원천의 복개로 도심교통난 해소 차원으로는 기존 도심권에 대한 개발이 너무도 미온적인 대책이었습니다. 기존 도심권에 대하여는 수원성 축성 200주년의 의미와 함께 개발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수원천 복개 중단 10개년 대책사업

복개를 원하는 시민과 복개를 반대하는 시민들 의견의 최대공약수인 대책으로 단기, 중·장기로 수원천을 중심으로 한 도로정비 사업을 10개년 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도심 정비사업의 주요내용은 천변 도시계획도로 확장개설, 주차시설의 확보, 천변상가 이주, 하천정화, 영동시장 등 재래시장의 활성화, 지역개발사업 등으로 이를 단기, 중·장기로 구분 시행하되 동시성을 갖고 추진을 하겠습니다.

10개년 사업으로 추진되는 본 사업에는 이미 투자된 169억원을 포함해서 총 1,512억원의 예산이 투자될 것입니다.

1. 교통대책부분은 2단계 구간에 기 설치한 기둥을 이용하여 천변 양측에 5m내외의 차도를 확보하고, 길이 25m, 폭 12m의 남수교를 2단계 구간 내에 설치하여 차량의 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도심권의 개발과 근본적인 교통소통을 위해서 광교∼세류대교간 천변 양측에 총 길이 11.2㎞, 폭 6∼12m의 도시계획도로를 단계적으로 확장 개설할 것입니다. 

먼저 1단계는 광교∼매향교까지 길이 4.42㎞를 30억 600만원을 투자해서 '98년까지 완공하도록 하겠습니다. 2단계는 매교∼세류대교까지 4.24㎞를 63억 600만원을 투자해서 2001년까지 개설을 하며, 마지막 3단계 구간인 매향교∼매교간 5.24㎞를 105억원을 투자해서 2002년까지 개설하여 기존 도심지역의 개발과 교통난을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2. 도심주차공간의 확충입니다. 교동 지역에 360대 규모의 주차 빌딩을 122억 7,200만원을 투입해서 '97년까지 완공하고, 수원천 인근지역에 560대 규모의 제2주차빌딩을 223억 3,000만원을 투입 2004년까지 건립해 나겠습니다. 

천변도시계획도로 개설에 따른 기존 1단계 복개구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여 400대 규모의 주차장 시설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3. 천변상가 이주대책은 현재 1,2단계 복개구간 천변의 상가는 426개 점포가 있습니다. 수원천변 인근에 이주단지를 조성해서 지하 3층, 지상 4층, 연건평 1만여평 규모의 상가시설을 건축, 이전토록 함을 원칙으로 추진하되 택지개발지구나 유통단지 조성지역을 희망할 경우 선별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업을 위하여 468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이주대책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기채 등을 활용하고 분양금은 조성원가로 상인들이 상환하는 방법을 강구하겠으며 금년에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99년까지 보상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하여 2000년에 상가건축물이 착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4. 영동시장을 중심으로 한 재래시장의 활성화 방안입니다. 전통적이고 특색 적인 가로경관 조성사업계획을 별도로 수립하고 20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해서 내년 말까지 정비를 목표로 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앞으로 1단계 구간에 대해서는 도심 속의 옛 정취를 맛 볼 수 있는 장날을 개설해서 옛 수원장날 4일과 9일에 복개된 공간에서 장이 설 수 있도록 개설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5. 수원천 정화 및 건천화 방지대책은 그 동안 하천 정화를 위하여 차집관거시설을 총 13.9㎞에 71억 8,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작년 연말에 완료 단계로 이달말에 모두 끝나게 됩니다.  

광교저수지의 물을 우리가 잘 활용하면 우리 수원천에는 맑은 물이 항상 흐를 수 있게 되고 또 부족할 경우 지하수를 개발, 혼용해서 수원천에 공급할 물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현재 광교저수지의 저수능력은 약 200만t으로 비상 상수원을 제외한 나머지 저수지를 하천수로 이용하고, 2단계 구간 상류에 지하수를 개발, 유량을 확보하여 광교저수지와 함께 수원천에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할 계획입니다.

6. 도심지 재개발사업은 수원천을 중심으로 도로개설, 상가이주, 주차공간 확보 등의 여러 사항 등은 지역발전과 상권활성화에 크게 기여함에 틀림이 없습니다. 앞으로 지동, 구천동 등의 지역은 토지의 이용률을 높이고 도심지로서의 면모와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97년초 재개발 사업의 타당성 조사 후 기본사업계획을 수립토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천을 중심으로 기존도심 정비사업계획을 수원천 복개문제와 관련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본 사업은 현재 추진중인 광교주변정비사업과 연계해서 추진할 것입니다. 

오늘은 수원천 문제를 보고하는 자리여서 서수원권에 대한 자료는 배부하지 않았습니다. 수원의 균형개발이라는 차원에서 서수원 개발전략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공업지역 재배치와 수원 역세권 개발, 약 18만평의 신공업지역개발, 대형종합유통단지의 입지검토, 서울대 농생명과학대학의 이전 후를 겨냥한 개발문제 등이 포함되겠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수원은 수원천을 축으로 하여 구도심, 동수원, 서수원, 북수원의 4개 권역이 서로 보완하며 완전히 자족적인 기능을 가진 다핵도시로서의 균형된 도시로 발전해 나가도록 의지를 갖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이나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 없이는 성공적인 사업추진이 매우 어렵습니다. 아무쪼록 아낌없는 성원과 늘 협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항상 의장님과 의원님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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