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을 활용해 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영상을 투사한 미디어 파사드의 장관. (사진=수원시)
수원화성을 활용해 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영상을 투사한 '미디어 파사드'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오는 9~10월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리는 가을축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 힐링장이 될 전망이다.

수원시는 다음달과 10월 수원화성 일원에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등 4개 축제로 장식하는 ‘2021 가을 세계유산여행 힐링폴링 수원화성’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가을 축제의 첫 시작은 다음달 24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로 막을 올린다. 문화재청 공모 선정사업인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일원에서 10월 24일까지 한달간 열린다. 

정조의 사상인 ‘문·무·예·법’을 다채로운 특수조명을 활용한 대형 미디어아트쇼로 선보이고, 행리단길 거리에서는 지역작가와 협업해 소규모 ‘신진작가 미디어아트쇼’를 열 예정이다.

10월 2일에는 문화재청 공모 선정사업인 ‘2021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이 시작된다.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 있다’를 주제로 하는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기록유산인 의궤(儀軌)를 활용해 수원화성의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기록유산인 의궤(원행을묘정리의궤, 화성성역의궤 등)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주제 공연(묵적여실 : 필목으로 띄운 만개의 달)과 다채로운 문화콘텐츠 프로그램(의궤속 장인 열전, 인문학 콘서트, 야간성곽 트래킹 등)이 수원화성 곳곳에서 10월 24일까지 진행된다. 

‘2021 가을 세계유산여행 힐링폴링 수원화성’ 주요 내용.
‘2021 가을 세계유산여행 힐링폴링 수원화성’ 주요 내용.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와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행사 기간 방역 기준에 맞춰 대면 혹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시와 온택트(온라인 비대면)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화성행궁 일원에 ‘수원화성 미니어처’와 1964년부터 현재까지 열린 ‘수원화성문화제’ 기록물 등을 전시한다(기억해요, 수원화성문화제). 워킹스루형(걸으면서 볼 수 있는) 야외 전시다.  

수원화성 인문기행 프로그램인 ‘의궤탐구생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수원화성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나이스 투 수원화성’ 등 프로그램은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그동안 취소됐던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능행차의 역사적 가치와 기억을 공유하면서 행사를 온라인 중심으로 기획해 추진할 예정이다. 

2016~2019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의 하이라이트 영상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상영하고, 시청자들이 정조대왕 능행차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온택트 능행차 체험키트(디폼블럭, 부루마블)를 제공한다. 

'2021 가을 세계유산여행, 힐링폴링 수원화성' 홍보 포스터.
'2021 가을 세계유산여행, 힐링폴링 수원화성' 홍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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