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호 강화군수(오른쪽에서 네번째)가 3일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4353주년 개천대제'를 봉행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화군)
유천호 강화군수(오른쪽에서 네번째)가 3일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4353주년 개천대제'를 봉행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화군)

[수원일보=신은섭 기자] 강화군은 3일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4353주년 개천대제 봉행’과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채화식’을 가졌다.

이날 유천호 군수는 개천대제 제례의식에 직접 참여해 코로나19 종식, 남북평화와 태평성대를 기원했다. 

이어 칠선녀는 성무와 함께 성화를 채화해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경상북도에 성화를 인계했다. 채화된 성화는 전국체육대회 동안 성화대에서 빛을 발하게 된다. 

유천호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행사에 아쉬움이 있지만, 이번 개천대제와 성화 봉송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 전통, 인류애의 메시지가 전달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니산 정상에 있는 참성단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린 제단이다. 제단은 자연석으로 둥글게 쌓은 하단(下壇)과 네모반듯하게 쌓은 상단(上壇)으로 구성돼 있는데, 둥근 하단은 하늘, 네모난 상단은 땅을 상징한다. 

국가제사를 지내는 곳이었던 만큼 제전(祭田)이 지급됐고, 고려 원종은 참성단의 의례를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 지금은 해마다 개천절에 제천대제가 거행되며, 전국체전의 성화도 이곳에서 채화한다.

3일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가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채화식’에서 칠선녀가 채화를 하고 있다.(사진=강화군)
3일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가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채화식’에서 칠선녀가 성화를 채화를 하고 있다.(사진=강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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