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사회단체 보조금지원 관리 허술하다

특정단체에 무더기로 지원 … 수원시체육회, 업무추진비로 결혼축의금까지

수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이틀째였던 지난달 30일 자치기획위원회(위원장 명규환)의 기획예산과에 대한 감사에서 관내 각종 사회단체에 집행된 수원시의 보조금 지원 관리가 허술하고 방만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의원들은 시민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보조금 지원을 엄격하게 관리해 예산이나 혈세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경선 의원은 단체 보조금이 특정 단체에 무더기로 지원되고 있다며 수원시 체육회의 경우 운영비로만 매년 많은 액수가 지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수원시 체육회의 2005년도 지원금 정산 내용 가운데 2천600만원이 업무추진비로 지출됐으며, 지출 내역엔 결혼식 축의금과 같은 경조사비도 포함돼 있어 결국 “시민의 세금이 특정단체의 축의금으로 쓰여졌다”고 비판했다.

박장원 의원은 올해 수원 일하는 여성회의 ‘양성평등 부부학교’ 사업을 효과 미흡을 이유로 지원하지 않았으나, 수원 YWCA의 ‘양성 평등 가족문화 교육’에 300만원을 지원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며 질의하기도 했다.

문병근 의원 역시 “단체별로 중복되거나 반복되는 성격의 사업이 많다”며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감소하는데다 사회개발비 부분 예산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행사 예산을 가려내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감사 도중 명규환 자치기획위원장은 수원시 아파트협의회에 대한 올해 지원 보조금 1천만원이 아직도 집행되지 않은 부분을 지적하며 세부적인 정산서 내역까지 파악해 각종 단체 보조금 관리와 심사를 엄격히 하도록 강한 어조로 질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