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색과 검은색의 바탕을 효과적으로 배치해 다시 흰색으로 ‘靑木’이라 써 넣은 커다란 간판이 예사롭지 않다 싶었는데, 내부 인테리어는 한 층 더 멋스럽다.
유럽풍 철제 장식으로 둘러싸인 고급 탁자들은 입구 왼편으로 통유리와 함께 시원스레 자리 잡았는가 하면, 오른편으로는 넓은 복도와 함께 양쪽으로 나뉜 공간엔 전통방식의 여닫이문과 화려한 듯 절제된 문양의 벽지가 고급스런 분위기를 한껏 살린다.
무려 열댓개가 넘는 밑반찬과 신선한 맛을 느끼게 하는 청목의 갈비정식은 수원의 내로라하는 갈빗집의 장점을 모두 살렸다.
간장 대신 소금으로 간을 맞춰 원육의 맛을 최대한 살린 수원양념갈비는 그만큼 고기 자체의 품질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게 마련인데, 청목의 자랑은 바로 여기에서 돋보이기 시작한다.
보통 양념갈비는 생갈비 보다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데, 이곳 청목의 갈비정식에서는 생고기 재료 그대로의 양념갈비를 맛볼 수 있다. 양념이야 소금, 후추, 설탕, 마늘 등 특별할 게 없다. 그저 질 좋은 고기 그대로의 육질과 구수한 맛이 살아있는 고기에 천연재료로 숙성시킨 부드러운 갈비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빨갛게 윤기가 흐르는 게장이며, 생굴 보쌈, 오징어와 소라, 담백한 샐러드 등 열댓개가 넘는 반찬도 반찬이지만 하나하나 깔끔하고 질 좋은 재료 맛을 눈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한우 생등심으로 마니아들의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청목은 ‘한우 중에서도 1등급 투플러스(1++)’를 사용해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를 거는 갈빗집과는 차별화를 두었다.

영통에서 처음 문을 연 청목, 당시 보신 음식으로도 믿음직한 재료와 거짓 없는 맛 하나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지난해 인계동으로 이전해 질 좋은 갈비로 수원갈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청목.
맛내기의 유일한 비결이 ‘질 좋은 재료’이기에 믿음직한 이곳, 손님을 귀하게 모시는 마음을 담은 고급스런 실내에 맛집의 넉넉함과 인심까지 가득 담아냈다.
점심특선으로 선보이는 갈비정식 한상은 1인분에 1만5천원, 진한 국물에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갈비탕은 6천원으로 가격의 거품까지 걷어냈다.
맛과 분위기와 경제적인 가격 그리고 기분 좋은 서비스까지 논스톱으로 즐기는 오늘의 맛집, 청목으로 초대한다.
문의 232-3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