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19회 한국색채대상’에서 ‘GREEN(그린)’ 상을 받은 수원시 관계자들이 수상 후 함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17일 ‘제19회 한국색채대상’에서 ‘GREEN(그린)’ 상을 받은 수원시 관계자들이 수상 후 함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시가 조성한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이 (사)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하는 ‘제19회 한국색채대상’에서 ‘GREEN(그린)’ 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17일 중앙대학교 평동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렸다.

올해 19회를 맞은 한국색채대상은 국내 색채문화 발전과 색채산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색채 관련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색채 관련 상이다. 레드(혁신), 그린(공간환경), 블루(기술)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디자인진흥원, (사)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한다.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내에 있는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인 고 안점순 할머니(1928~2018)를 추모하고, 기리는 공간이다. 안점순 할머니의 생애를 기억하고,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되새길 수 있는 전시물을 볼 수 있다. 

고 안점순 할머니를 상징하는 ‘용담(龍膽)’에서 영감을 얻은 ‘용담보라’라는 색상을 개발해 전시 공간을 표현했다. 

용담은 안점순 할머니가 생전에 좋아했던 꽃이다. 꽃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귀함을 재조명하는 ‘휴먼 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업체가 2017년 안점순 할머니의 일생을 그렸는데, 그때 할머니가 선택했던 꽃이 용담이었다. 할머니는 이후 ‘용담 안점순’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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