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미술전시관 3개 전시실에서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 한해동안 작가들의 열정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감상하며 겨울을 맞아보자.
▲ 2006 슈룹 프로젝트 '아시아' 전
1990년대 초반 이후 10여년 넘게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슈룹 프로젝트는 '새로운 예술과 사상의 중심축'을 화두로 삼아, 국내와 아시아의 여러 현장을 여행을 하면서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수많은 체험을 작품으로 표현해왔다.
올해는 '아시아'를 주제로 17명의 참가자가 한국을 비롯해 중국, 티베트,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인도 등지를 여행해 얻은 글과 사진, 스케치 등을 보고서로 엮고 전시회를 마련했다.
참여작가 경수미 곽규진 김성배 김수철 도병훈 박근용 박용국 유지숙 이우숙 이윤숙 황은화 등 11명이 설치미술, 조각, 회화, 사진 등을 선보인다.
▲ 이해균의 '오지의 삶과 풍경, 문화 에세이'
화가 이해균씨의 '세계여행스케치-오지의 삶과 풍경, 문화 에세이'展.
작가는 여행지에서 스케치한 작품들을 모아 최근 여행기 '수미산 너머 그리운 잔지바르'를 펴냈으며 책에 담긴 작품들을 미술관에 옮겼다.
작품들은 수미산과 티베트, 메콩강과 남부아시아, 동부아프리카 등을 작가와 함께 여정에 나선 듯 생동감 넘치는 현지인들의 모습, 고혹적인 풍경 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작가는 책 '수미산…'에서 여행의 의미에 대해 "삶이 엉키기만 하고 이문 남는 인생이 아니라고 생각될 때, 아주 먼 오지로 탈출한다"며 "그곳에서 맛본 사향같이 쓴 고독의 약효로, 세상사와 싸우는 데 얼마간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이영숙 첫번째 개인전 '행복한 겨울여행'
일흔이 넘은 나이에 첫번째 개인전을 여는 이영숙씨의 '행복한 겨울여행'展.
2000년부터 서호수채화회 단체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는 전국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겨울 풍경을 그린 수채화 작품을 선보인다.
'따뜻한 겨울이야기', '고기리 가는 길', '마산포구' 등 겨울 들판이나 농가의 풍경을 통해 우리의 고향을 엿볼 수 있다.
이 씨는 "오랜 시간 동안 참아내던 내 기억속의 형상들을 화폭에 옮기고 그만큼 채워지던 행복한 순간들을 70세가 넘어 조심스레 펼쳐본다"고 말했다.
문의 228-3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