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이 2018년에 발표한 한국 성인 한 명당 연간 평균 커피 소비량은 353잔이다. 한국은 커피 수입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커피 소비 대국으로 알려져 있다. 

두산백과는 커피의 기원과 한국에 소개된 역사에 대해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커피나무에서 생두를 수확하여, 가공 공정을 거쳐 볶은 후 한 가지 혹은 두 가지 이상의 원두를 섞어 추출하여 음용하는 기호음료이다. 커피나무 열매(Cherry) 속의 씨앗(생두, Green Bean)을 볶고(원두, Coffee Bean), 물을 이용하여 그 성분을 추출하여 만든다. 어원은 아랍어인 카파(Caffa)로서 힘을 뜻하며, 에티오피아의 산악지대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96년 아관파천으로 고종황제가 러시아 공관에 머물 당시, 초대 러시아 공사였던 웨베르의 처형인 손탁으로부터 커피를 접한 고종은 이후 커피 애호가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1902년에 손탁 호텔(Sontag Hotel) 안에 정동구락부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다방이 생겼으며, 한국전쟁을 계기로 미군을 통해 인스턴트커피가 일반인들에게 유통되기 시작하였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정신을 맑게 해주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각성제 역할을 한다.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마시는 커피는 정신 집중력을 높여주어 직장인이나 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시고 있다. 적당량의 카페인 섭취는 정신 집중력을 높여 주고 이뇨작용을 통해 몸속에 있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등 이로운 작용을 한다.

그러나 카페인을 과잉 섭취할 때 나타나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불안감, 초조함, 신경과민, 흥분, 불면증, 탈수 등이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심장질환, 위장질환,  관절질환 등이 있는 사람은 커피를 마실 때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마셔야 한다.

식품안전나라 홍보자료<2020.3.18. 일자>에는 카페인 부작용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카페인 민감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주의력, 집중력, 활력 증가 등 긍정적인 영향도 있으나 불면증, 신경과민, 등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 수 있다. 뇌를 각성시켜 불면증, 신경과민, 불안 등 유발 가능하다.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켜 가슴 두근거림, 혈압 상승 등 유발 가능하다. 위산분비를 촉진해 위궤양, 위식도 역류질환 등 위장병 유발 가능하다. 철분과 칼슘 흡수를 방해해 빈혈, 성장 저하 유발 가능하다.”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하는 성인의 카페인 하루 최대 섭취량은 400mg 이하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카페인 하루 섭취 권고량은 체중 1kg당 카페인 2.5mg 이하이다. 카페인은 커피에 가장 많이 들어있고 에너지음료, 초콜릿, 탄산음료, 가공우유, 자양강장제, 두통약, 감기약 등에도 들어있다.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커피를 마시면 몸에 있는 수분을 배출시키는 이뇨작용을 한다. 몸속에 있는 노폐물을 배출시킨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이는 물을 충분히 마셨을 때 몸속에 있는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는 것이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이뇨작용으로 인한 탈수질환을 걱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물을 잘 마시지 않는다. 커피를 마시고 난 후 물을 마셨다고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는 액체 음료이지 물이 아니다. 
 
의학박사 뱃맨갤리지 교수는 《신비한 물치료 건강법》에서 청량음료의 주요 성분인 카페인은 일종의 마약이라고 말했다. 카페인은 뇌에 미치는 직접적인 작용 때문에 중독성이 있고 신장에 작용해 소변 생산량을 늘린다. 카페인은 이뇨 성질이 있어 생리적으로 몸을 탈수 시키는 인자다. 바로 이것이 청량음료를 많이 마시고도 결코 수분이 충족되지 않는 이유이다. 

물 대신에 카페인 함유 청량음료를 마시는 어린이들이 오로지 물만 마시는 어린이들보다 학교에서 평균 학업 성적이 훨씬 낮다. 카페인이 함유된 청량음료를 마시는 어린이는 C, F학점을 받고, 오로지 물만 마시는 어린이는 A, B 학점을 받는다. 문제의 근원을 깨닫지 못하고 물 대신 청량음료를 마신 결과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HD)가 야기되었다고 말했다.

 뱃맨겔리지 박사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 청량음료를 마시는 어린이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또한 청량음료에 들어 있는 당분은 비만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녀를 사랑한다면 청량음료를 끊고 물 마시는 습관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청량음료를 끊을 수 없다면 청량음료를 마신 양 이상으로 물을 마시도록 해야 한다.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은 미네랄이 적당히 들어 있는 물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어느 초등학교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책상 위에 개인 물병을 올려놓고 수시로 물을 마시게 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물 마시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주어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고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으므로 모든 초등학교에 확대 적용되길 기대한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중독성이 있어 마시는 것을 중단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커피 애호가들은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 계속해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다. 

카페인이 인체에 미치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지만 특히 탈수 증상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커피를 계속 마셔야 한다면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 커피는 물이 아니고 액체이다. 또한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탈수 증상과 부작용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커피를 한 잔 마신 후에는 물 2잔을 꼭 마셔야 한다. 그러면 탈수 증상과 카페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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