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엑스포 준비는 않고 예산타령만"

김지사,"적당히 하려면 문닫아라" 지도부 강력 질타

김문수 경기지사는 5일 "획기적인 변화없이 적당히 하려면 세계도자비엔날레를 포기하라"고 질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이천도자연구센터에서 열린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 이사회에 참석, "내년 4월 열릴 도자비엔날레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고 있고 예산타령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도자엑스포에는 대표이사도 있지만 관리도 안되고 지역적으로 여기 저기 떨어져 있어 문제가 많다"며 "경기도가 이걸 관리할 능력이 없고 안된다고 보는 만큼 헌신적인 대표가 맡아주든지, 시군에서 하든지, 문을 닫든지 셋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대표이사를 비롯해 지도부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지 못한다면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라"며 "문제는 예산이 아니라 정신이고 조직적인 팀워크로 끌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이날 발언으로 2001년부터 이천, 여주, 광주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세계도자비엔날레는 행사의 전면적인 개편에서 주관단체 변경, 행사 존폐에 이르기까지 예측하기 힘든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도는 내년도 비엔날레 행사예산으로 99억원을 편성했으나 이는 지난해 예산 185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고 행사가 열리지 않은 올해 예산 127억원보다도 28억원이나 줄어든 것이어서 행사의 대대적인 수술을 예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