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일 LG전자(오산), 팬택(김포), 한미약품(화성), 일동제약(안성) 등 4개 대기업의 수도권 공장 증설을 허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막대한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들 4개 기업이 내년 말까지 3천500억원을 투자, 공장을 증설하게 될 경우 1천650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수출 7억7천만달러, 생산유발 1조8천500억원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이번 허용결정(3만3천㎡)으로 반도체용 고부가가치 인쇄회로기판(PCB)과 차세대 단말기용 PCB의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지난 2.4분기 LG전자의 매출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1.7%, 1.9%에 그쳤으나 오는 2012년까지 각각 3.6%까지 높여 이 부분에서 세계 10위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휴대폰 생산업체인 김포 소재 팬택 역시 8천㎡를 증설받아 월 5개 내외의 신모델 개발능력을 최대 15개 내외로 확대하고 완제품 기준 제품생산능력도 월 40만대 수준에서 2010년에는 월 100만대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밖에 한미약품(9천㎡)과 일동제약(5천㎡)은 항생ㆍ항암제 등 세파계 의약품과 일반 의약품 생산공정을 분리하는 등 선진국 기준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에 적합한 생산설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제조시설 미분리로 가로막혔던 선진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가능하게 됐고 오는 2009년부터 시행 예정인 국내 GMP 강화 적용에도 적시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도는 이번 4개사의 투자규모(3천500억원)는 경기도에 투자대기된 37개 기업, 56조원에 불과 6%에 그친 것으로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 국내 GDP의 2.7% 상승과 20만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도권 신규투자에서 발생하는 간접 유발생산효과 가운데 35%는 비수도권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와 같이 기업들의 공장 증설을 선별적,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적 차원의 전략산업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제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수도권 정책에 대한 전향적인 정책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