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홍보' 수원시청 홈페이지 캡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홍보' 수원시청 홈페이지 캡처.

오늘(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다. 사적 모임,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행사와 집회 인원, 실내 취식 관련 제한이 풀렸다.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 감소세와 현재의 거리두기 효과가 감소된 점 등이 반영된 것이다. 오늘부터는 사적 모임에도 인원 제한이 없어지고, 식당과 노래방 등도 24시간 영업할 수 있다. 행사·집회와 공연·스포츠대회·축제 등도 관계부처 승인 없이 개최할 수 있다. 예방접종 여부도 통제사항이 아니다. 다음 주 월요일(25일)부터는 실내 영화관, 공연장 등에서도 음식물을 먹을 수 있다. 걱정도 되지만 일단은 경제와 사회전반에 활기가 돌 것 같아 기대감이 더 크다.

2년 1개월 만이다. 지난 2020년 3월 종교시설과 일부 사업장에 보름간 ‘운영제한’을 권고하면서 거리두기가 시작됐다. 이듬해 1월 2일에는 전국적으로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적용됐다. 이후 사적모임 인원이 야간시간에 2명으로 제한됐으며 카페에서는 음료수와 음식물을 먹지 못하게 했다. 포장만 허용한 것이다. 한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푸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어진 확진자 급증에 따라 거리두기를 다시 시작했다.

정부는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조정한다.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는데 등급이 완전히 조정되면 격리 의무도 권고로 바뀌고, 재택치료도 없어진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 의무 제도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벌써부터 곳곳에서 활기가 감지된다. 정부는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활발해질 소비·여가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 등 프로스포츠 4개 종목에 반값 할인 티켓을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7월까지 회당 최대 7000원 한도로 40만장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숙박대전’ 행사를 통해 숙박요금도 지원한다. 전국 등록 숙박시설 7만여 곳과 연계해 6월 초까지 숙박료 7만 원 이하 숙박시설은 2만원, 7만원 초과 시설은 3만원의 할인권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해제됐다고 해서 경계심을 늦추면 안된다. 일상 속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여전히 마스크쓰기, 손 씻기, 고위험군과의 접촉 최소화, 증세가 있으면 검시 받고 집에 머물기, 환기·소독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아무튼 그동안 ‘봄 같지 않았던 봄’이 정상화된 듯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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