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이나 이른바 ‘3D 업종’에서의 구인난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각종 취업 박람회에선 취업희망자의 구직 형태가 사무직에 편중되는 등 양극화가 빚어지는 모습도 오래된 광경이다.
특히, 중소기업과 영세업체의 구직난은 만성적이 되면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력 수요 역시 커지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동수원사거리에 위치한 수원시 종합고용지원센터의 외국인 지원팀의 업무는 매일 격무의 연속이다.

김경안 팀장에 따르면 수원고용지원센터가 담당하는 수원과 화성 지역의 2천833개 업체의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8천34명.
외국인지원팀의 업무는 외국인 고용허가제와 관련해 외국인 근로자의 구직 등록필증 발급 업무와 사업주와의 면접 알선(매주 화요일 근로자-사업주 만남 개최), 구인 기업에 대한 행정 지원 등이다.
김 팀장은 고용허가제로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 계약기간 만료와 2007년부터 해외 연수생 제도 폐지, 올해 1월부터 조선족 동포에 대한 제조업 분야 취업 허용 등 시기적으로 지난해보다 업무량이 3~4배가 증가했다고 말한다. 외국인지원팀의 업무 통계 수치를 살펴봐도 김 팀장의 설명이 결코 볼멘소리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전국 57개 종합고용지원센터 가운데 수원센터 외국인지원팀의 1인당 평균 업무 처리 건수는 3천295건. 전국 평균 2천934건을 넘어서고 있다. 또, 올해 11월 15일 현재 구직등록필증 신청건수는 3천733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425건보다 53.9%나 증가했다.
창구직원 6명의 인력으로 밀려드는 구직자와 구인 업체 사업주로 외국인 지원팀은 연일 격무에 시달리는 것은 당연지사.
내년부터 외국인 연수생 제도 폐지와 함께 모든 외국인 근로자가 모두 고용 허가제로 흡수되면서 업무가 더 증가할 것 같다는 김 팀장은 구인 업무를 지원해줘서 고맙다는 사업주의 연락을 받을 때 가장 뿌듯하고 보람된 순간이라고 말한다.
연일 과중한 업무에도 ‘우리 부서가 고용지원센터 내 3D 부서’라고 농담하는 여유를 갖춘 김경안 팀장은 인터뷰를 마치는 순간에도 외국인 근로자와 사업주에게 반드시 노동부 산하 종합고용지원센터를 통해 구직ㆍ구인할 것을 당부하는 직업 정신을 잃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