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후보가 수원시 영통구 망포1동에 일일캠프를 차려 시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용남후보캠프제공)
김용남후보가 수원시 영통구 망포1동에서시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용남후보캠프)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김용남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는 16일,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의 수강권확대를 위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 ‘수원쌤’ 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영통구 망포1동에 일일캠프를 차려 시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변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친구들의 경우 학업에 대한 의지를 가졌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수강권 확대 지원을 요청 하겠다" 강조했다.

매일 수원의 44개동을 한곳씩 찾아가는 '포(4)동 포(4)동 캠프'의 42번째 지역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한 김 후보는 “코로나로 학교 등교가 중단되거나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사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저소득층은 공교육·사교육 모두 소외돼 계층 간 교육격차가 더욱 심각해졌다”며 “부족한 공교육을 사교육을 통해 보충하는 상황이다 보니 저소득층의 경우 이 격차를 따라잡기가 매우 힘들다. 돈 걱정 없이 마음껏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운영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빈부격차가 교육격차로 그대로 연결되면 계층 상승의 통로가 막힌다”며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인만큼 저소득 가구, 다문화 및 북한 이탈가정, 학교 밖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학력 격차를 해소하는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의 콘텐츠 질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할 건지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강의를 해줄 강사를 구하는 게 중요한데, 예산은 한정되어 있다”며 “취지를 잘 설명해 일타강사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동참해 준다면 같은 예산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후보는 “‘수원쌤’을 형식적으로 운영할 생각은 없다”며 “가장 우수한 강사를 섭외해 족집게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EBS와 달리 개인 질문에 대한 답변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 오프라인 강의까지 연결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탐구 영역 중 정치와 법 과목은 직접 강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강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용남 후보는 “부모의 소득 수준이 학력의 대물림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계층 간 교육 격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이 상황이 교육 재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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