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불편 덜어주는 '전문클리닉'

인계동 예본안과, 최근 독일 라식기계(Mel 80 & New CRS master) 도입화서동 서울MS정형외과, 엄지발가락 기형 '무지외반증' 수술 소개

안경 쓴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보는 라식 수술. 그리고 예쁜 뾰족구두를 즐겨 신으면서 크게 늘어난 발가락 변형 ‘무지외반증’. 낮은 시력과 발가락 변형이 생명을 크게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생활의 불편함은 기본이고, 자신감 저하와 때론 2차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적지않은 고민거리로 오르내리는 ‘라식 수술’과 ‘무지외반증’에 대해 전문가의 견해를 모아 보았다. /편집자 주

▲ 인계동 ‘예본안과’ 서세중 원장이 독일에서 도입한 최신 라식기계(Mel 80 & New CRS master)로 수술을 하고 있다.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 요즘은 안과의사도 라식수술 한다

서세중 원장(인계동 예본안과)은 독일에서 도입한 최신 라식기계(Mel 80 & New CRS master)로 라식수술을 받았다. 그동안 환자들에게 수없이 ‘원장님은 왜 수술 안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아왔던 그가 최근에 와서야 라식수술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 예본안과 서세중 원장.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안과 의사들은 현미경을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과거방식의 라식수술인 경우 입체감의 저하와 야간 빛 번짐으로 인해 수술 자체를 꺼려 왔던 게 사실이다. 많은 일반인도 그런 걱정을 갖기는 마찬가지였다.

마치 공상영화를 보는 듯한 최근의 라식장비는 그동안의 고민을 크게 줄였다. 개개인의 홍채 그림자 및 혈관 하나하나까지도 정밀하게 인식, 수술시 안구의 미세한 회전까지도 정확히 잡아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시술로 웨이브프론트를 들 수 있는데 개인의 안구 특성, 각막지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각막에 있는 미세한 굴곡이나 수정체, 망막, 유리체 등에도 예민하게 반응, 그만큼 수술 효과를 크게 높였다. 1.0 이상의 시력은 물론, 라식수술 문제점의 하나인 야간의 시력저하나 빛 번짐 현상이 현저히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이런 효과가 과거의 장비로는 불가능했다. 최근 국내에 도입되고 있는 라식기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일반인들이 장비를 판단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중요한 수술인 만큼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얼마나 최신의 장비인지, 웨이브프론트나 난시 교정 같은 추가 옵션기능이 어느 정도 지원되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 예본안과 장정훈 원장.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현재 안과에서 이용하는 웨이브프론트 개념은 천체망원경으로 별들을 관찰할 때 지구대기가 발생시키는 광학적인 변형을 분석해 제어해 주는 적응광학(adaptiveoptics)에서 비롯됐다. 수차를 보정하여 선명한 상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차의 정확한 측정이 중요하다. 정확한 자료만 있다면 환자 개개인의 광학수차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주에 떠 있는 별들도 육안으로는 그냥 번져 보이는 별 일 뿐이지만 이런 기술 때문에 우리는 아름다운 행성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국내에 최근 도입되는데다, 수원에선 최초로 선보이고 있는 독일산 라식기계(Mel 80 & New CRS master)는 적응광학을 의료용으로 도입한 것으로 웨이브프론트 라식ㆍ라섹 수술은 자기만의 특수 맞춤 렌즈를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특히, 고위수차를 잡아주기 때문에 난시와 초점을 흐리게 하는 이상 현상도 교정이 가능하다. 선명한 이미지를 보고자 하는 희망은 환자나 의사 모두의 소망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이러한 소망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 도움말 = 인계동 ‘예본안과’(문의 224-1120)


◇ 뾰족구두, 엄지발가락 기형ㆍ통증 유발

무지 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는 기형으로 안쪽으로 뼈가 튀어나와 발의 볼이 넓어지면서 발바닥이 마름모 형태를 띤다. 보기에 흉하기도 하지만 신발을 신을 때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할머니들의 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무지외반증은 대표적인 발 질환임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동안 적절한 전문 치료기관도 없었다.

평발이나 선천적으로 관절이 유연한 사람,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신발이 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이 질환은 서구화가 진행되면서 하이힐이나 뾰족구두를 즐겨 신는 젊은 여성층에서 크게 증가했다. 통증은 중년이나 노년기에 많이 호소하지만 주로 30~40대부터 변형이 시작된다.

▲ 사진 왼쪽부터 무지 외반증 환자의 수술 전, 수술 후, 교정된 발가락 X-레이.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는 초기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고 통증도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변형이 심해지고 나머지 작은 발가락까지 변형을 초래한다. 이와 함께 둘째, 셋째 발가락 밑에 굳은살이 늘면서 신경종 등 여러 질환이 이어지게 된다.

또한, 기형이 진행되면 걸음걸이에도 문제가 생기고, 이차적으로 무릎 관절염이나 고관절, 허리에도 통증을 일으키므로 조기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 서울MS정형외과 양민석 원장.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무지 외반증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적 치료다. 수술은 엄지발가락의 튀어나온 부위가 아프고 오래걷기에 불편하며, 엄지발가락이나 다른 발가락에 통증을 유발하는 굳은살이 생길 때 고려하는데 먼저 방사선 검사로 휘어있는 각도를 측정한다.

초기에 증상이 경미하다면 볼이 넓고 편안한 신발을 신어주거나,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보조기, 기능성 신발이나 깔창 등을 적절히 활용해 변형의 진행을 늦출 수도 있어 전문가의 처방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튀어나온 뼈만 깎는 수술을 시행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뼈의 정렬을 바로 잡아주는 절골술과 뼈의 변형으로 인해 변형된 주변 인대, 근육, 관절낭 등도 같이 교정해 통증의 제거는 물론 외적 미용효과도 같이 얻을 수 있다.

특히, 환자의 통증과 변형 정도에 따른 시술로 재발률은 크게 낮추고, 치료효과는 높아졌다. 또 부분 마취만으로 비교적 간단히 수술할 수 있고, 수술 후 며칠만 지나면 걸을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이 많이 줄었다.

※ 도움말 = 화서동 ‘서울MS정형외과’(문의 255-4575)

▲ 무지 외반증 환자의 수술 전(사진 왼쪽)과 수술 후 교정된 발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