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진 의원 "실ㆍ국 등 351장 사용명세 제대로 밝히지 않아" 주장
경기도의회 박광진 의원은 12일 "경기도가 공무원에게 발급된 법인카드 수백 장의 사용명세 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는 등 관리가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도가 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가 발급받은 법인카드는 모두 351장으로 도청의 실ㆍ국(3실 2본부, 13국) 및 산하기관(10개) 당 12개를 갖고 있는 셈이다.
법인카드 발급의 특별한 기준은 없으며, 보통 도청의 각 과별로 2∼3개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하기관별로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30장, 경기신용보증재단 29장, 경기관광공사 19장, 농업기술원 18장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법인카드 발급이 수백 장에 달하면서 부당 사례도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도 농업기술원 서모씨는 지난 1996년부터 2004년까지 9년간 법인카드를 이용해 술값과 생활비 등 1억7천600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뒤 갚은 방식으로 유용하다 지난 4월 적발돼 감봉 3개월 조치를 받기도 했다.
박 의원은 "도청 전 실ㆍ국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요구했지만 제출하지 않고 있다"면서 "도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법인카드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면서 "지난 2월부터는 클린카드제가 도입돼 술집이나 골프장 등에서는 원천적으로 사용할 수도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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