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내년 5월 100억대 '한우펀드' 조성

수익률 7∼9%대 예상 … 이달말까지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

경기도가 한우 축산농가의 경영 안전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증권과 손을 잡고 100억원 규모의 '한우펀드'를 조성한다.

도는 13일 "한우값 폭락 등에 따른 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일반인의 한우산업 참여로 축산농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내년 5월 한우펀드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우펀드는 현대증권이 금융자문사로 참여해 펀드를 조성한 후 송아지를 구매, 경기도 한우브랜드 사업단에 일정 기간 위탁 사육해 얻은 수익금을 배당하는 방식이다.

경기도 한우브랜드 사업단은 일반 축산 농가에 송아지 사육을 재위탁하면서 30개월의 계약기간 동안 인건비와 사료비 등 제반 사육비 명목으로 1마리당 마케팅 비용 등 10%를 제외하고 10만원 안팎을 지원한다.

한우펀드에서 송아지 구입비나 사육비용을 받아 사육할 경우 농가는 소값 폭락에 따른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다만 위탁 사육을 맡게 된 농가에 대해서는 지원 받은 금액의 50%선까지 재투자하게 하고, 한우가 우수 등급을 받을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해 책임사육에 대한 의식을 높이게 한다.

사육된 뒤 출하한 한우는 경기도 한우브랜드 사업단의 정형화된 사육지침을 엄격히 지키고 또 사업단의 마케팅 망을 활용, 고품질 한우 상품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도 관계자는 내다봤다.

도는 이에 따라 한우펀드의 예상 수익률이 7∼9%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이달 말까지 '경기북부 한우', '양평 개군한우', '한우람', '안성마춤 한우' 등을 포함한 경기도 한우브랜드 사업단 중 송아지 위탁 사육을 맡을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구체적 사업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도는 또 현대증권측과 세부적 펀드운용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축산농가와 일반인을 상대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한우펀드 조성으로 도농 상호간에 이해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축산경영의 안정성을 꾀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실적에 따라 펀드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