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전광판에 시정비전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가 보여지고 있다.(사진=용인시)
용인시청 전광판에 시정비전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가 보여지고 있다.(사진=용인시)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용인특례시는 28일 민선8기 시정 비전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 13자를 발표했다. 

‘르네상스’란 말을 시정에 채택한 이유는 전염병을 극복하고 창의와 혁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일궈내고자 하는 시대정신을 나타낸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정 비전은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구절에서 시민이 주체가 되는 혁신을 선언하고 있다. 

그 미래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모습이 ‘용인 르네상스’이다. 

용인 르네상스는 우선 ‘반도체 르네상스’로 대표된다. 

반도체 중심의 글로벌 도시 전략 수립, 반도체 및 첨단 소·부·장 기업 집적화, 기업 유치에 따른 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업그레이드된 용인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기반 산업도 탄탄하게 갖춰진다. 

반도체 고속도로를 따라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대거 유치하고, 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성능 및 효과 검증을 위해 테스트 베드를 구축한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AI고등학교를 설립하고, 관내 대학에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 개설을 추진한다.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가칭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 제정도 준비 중이다. 

반도체 외에 ‘도시문화 르네상스’도 구현한다. 

민선 8기가 주력하는 또하나의 핵심 비전이다. 수려한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어 ‘숨쉬는 첨단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용인특례시는 이같은 ‘용인 르네상스’ 시정비전을 실현하고 뒷받침할 7대 시정목표와 21대 발전전략을 준비했다.

7대 시정목표는 ▲역동적 혁신성장 ▲모두가 살기 좋은 균형발전 ▲꿈·학습·창조의 희망교육 ▲시민 중심 품격있는 문화 ▲구석구석 따뜻한 복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환경 ▲시민과 소통하는 적극행정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시의 목표가 반도체 도시로 거듭나는 것이라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이를 기반으로 용인의 자연과 유구한 역사를 조합시켜 문화·예술·체육·교육 등 삶의 여러 요소들이 골고루 갖춰진 도시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또 “다른 도시 사람들이 용인에 와서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다”며 “최근 읍·면·동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를 하고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시장으로서 해야 할 과업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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