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의장 양태흥)가 내년부터 도의원의 의정활동을 돕기 위해 '인턴보좌관제'를 도입한다.
도의회는 15일 제217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고 '행정사무감사지원 인턴운영' 예산 12억8천420여만원을 반영한 2007년도 경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도의회는 애초 예산에 책정된 의원연구단체 정책연구용역비와 상임위별 정책개발용역 추진비, 의원 연구활동 지원비 등 10억원을 활용해 인턴보좌관제를 도입하려 했다.
그러나 지출 내역이 확정된 예산을 인건비로 쓸 경우 예산전용 논란이 일 것을 우려, 전날 밤 11시까지 예결특위 계수조정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신규 항목을 끼워 넣고 수정 의결안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도의회 회기가 없는 1월과 8월을 제외한 10개월 동안 도의원들은 예산지원 100만원과 일정 금액의 본인 부담을 들여 1명의 인턴보좌관을 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일시사역 인부임금 형식으로 예산을 편성해 인턴보좌관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각 시ㆍ도에 공문을 보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광주광역시에서는 유급 인턴보좌관제를 둘러싸고 시의원과 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 간에 몸싸움이 일어 관련 예산 처리가 유보되는 등 보좌관제 도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도 의원은 "의원 유급제도가 도입돼 지방의원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지역주민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보좌관제 도입은 필요하다"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있지만 우선 시작하자는 차원에서 예산을 반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