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파트분양가 올 한해 60% 급등

올초 평당 800만원대서 하반기 1천300만원대로 올라

수원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올초 평당 800만원대에서 최근에는 평당 1천300만원대까지 올들어 무려 500만원 6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 이후 분양가가 처음으로 평당 1천만원대를 넘어서 수직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역적 요인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한 분양가 비교이지만 전반적인 수도권 아파트값 고공행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가격변동추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4월초 분양신청을 받은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의 동도 센트리움은 32.4평형이 2억7천200만원으로 평당 분양가는 약 840만원이었다.

또 같은 하순께 분양을 한 장안구 정자동의 수원정자KT e-편한세상은 50.8평형이 4억8천146만원으로 평당 분양가는 약948만원이었다.

지난 6월 중순 분양한 영통구 망포동 삼정건설의 신영통라츠는 34.1평형이 3억2천620만원으로 평당 분양가가 약 957만원으로 1천만원대에 근접했다.

하지만 상반기까지만 해도 수원지역의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천만원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7월 25일 분양신청을 받은 장안구 천천동 대우 천천푸르지오는 55.1평형의 분양가가 5억9천550만원으로 평당 약 1천 80만원을 기록해 올들어 3개월만에 처음으로 수원지역에서 평당 1천만원대를 넘어섰다.

이어 수도권아파트값이 급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직후 지난달 21일 분양한 팔달구 인계동 삼성 래미안 인계는 34.1평형이 4억2천900만원으로 평당 분양가는 약 1천260만원을 기록했다.

이달들어 11일 청약을 실시한 권선구 권선동의 SK뷰는 60.1평형이 8억2천900만원으로 평당 1천380만원으로 1천400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수원지역의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등 인접지역과 아파트값과 달리 수도권 아파트 고분양가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던 수원지역의 아파트값이 올 하반기 들어 전반적인 수도권 아파트값 고공행진에 보조를 같이 하고 정부의 부동산정책 불신과 맞물려 분양가, 매매가 동시에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아파트 가격의 급등세는 완화되는 조짐이다. 하지만 아직 아파트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내년 1월 분양되는 흥덕지구 분양과 이사철이 다가오면 다시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