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우리가 지켜야죠”

[현장에서 만난 사람] 수원시 방범기동순찰대 영통연합대 태장지대대원 14명 매일 밤 9~12시 태장동ㆍ망포동 일대 순찰 …“함께 봉사할 주민 대환영”

▲ 수원시 방범기동순찰대 영통연합대 태장지대 대원 14명은 매일 밤 9시부터 12시까지 지역순찰 활동을 한다. 대원들이 태장지대 순찰차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연말이어선지 술 취한 분이 도로에 누워 계시거나 쓰러져 있는 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아파트단지 좀도둑도 많고….”

지난 11일 오후 9시 40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위치한 수원시 방범기동순찰대 영통연합대 소속 태장지대를 찾았다. 5평 남짓한 지대 안에는 책상과 난로, 의자 등이 있었고 5명의 순찰대원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수원시 방범기동순찰대는 방범ㆍ방화순찰, 청소년 선도 등을 목적으로 자율방범대와 민간기동순찰대를 연합해 창설했다. 권선구, 장안구, 영통구, 팔달구 연합대로 구성돼 매일 3명의 대원이 동별로 순찰활동을 한다.

영통연합대 태장지대는 총 14명이 돌아가며 매일 3명씩 1명은 지대근무 2명이 밤 9시부터 12시까지 지역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밤 10시 태장지대 대원들의 순찰에 동행했다. 대원들은 망포동 태장지대 인근 망포쌍용아파트 단지부터 시속 20~30㎞의 속도로 움직이며 태장동과 망포동 일대를 구석구석 살피며 순찰을 시작했다.

김맹종 태장지대장은 “공권력이 없으니 순찰을 할 때 애로사항이 많아요. 싸우거나 술 취한 사람 등 일부 사람들은 욕을 하거나 주먹질을 할 때도 있다”고 말한다.

술 취해 쓰러져 있는 사람이 있으면 집에 연락을 취해주거나 차로 근처까지 모셔다 드린다. 휴대전화나 연락처가 있으면 다행이란다. 조치를 취할 방안이 없으면 경찰에 연락을 한다.

“술 취해 집까지 데려다 주면 집 근처에서 막 뛰어가면서 얼른 가라고 소리치는 분도 계시고 가끔 돈을 주시는 분들도 있죠. 택시인줄 알고….”라며 대원들은 웃는다.

“최근 들어서 술취해 쓰러져 있는 사람이 남자보단 여자가 더 많아요. 그리고 젊은 사람이 더 많아졌다”고 말한다.

순찰을 시작한지 30분 정도 지나 한 아파트 단지를 지나며 한 대원은 “이 아파트 단지는 좀도둑이 많아 부녀회장이 자주 순찰을 돌아달라고 부탁한 곳”이라고 귀뜸한다.

한 대원은 “대원이 적어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이런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분이 많다”며 “관심있는 분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한다.

민생치안의 최일선에 민간인 방범기동순찰대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었다. 문의 20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