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통합적으로 나아가야 "

김문수지사.경기도 ,충남 상생발전특강서 대수도론 강조

▲ 김문수 경기지사가 26일 충남도청에서 도공무원들에게 '충청남도, 경기도 상생발전을 위한' 특강을 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26일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중국의 산둥성(山東省)과 경쟁하려면 서울과 인천, 경기가 통합적으로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며 대수도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전시 충남도청으로 출근, '충남-경기 명예 도지사 운영계획'에 대해 결재한 뒤 도청 직원들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중국은 최근 4년간 경제성장율이 11~12%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남북이 통일돼야 하고 전국이 똘똘 뭉쳐서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경기도민이 버스나 전철을 타고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으나 교통카드가 호환이 안돼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내년 중 3개 시ㆍ도간 '교통통합'을 추진하고 화장장과 쓰레기처리장 등으로 생활통합을 이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전시와 충남도도 계속 나누는 것보다는 통합적으로 행정을 해야 외국과의 거래와 국내에서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규제와 관련해선 "현재 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군사보호시설구역이 44%에 이르고 있고 4개 자치단체는 인구가 10만명이 채 안되는 군(郡)인 데도 수도권이란 이유로 규제를 받고 있다"며 "이렇게 맞지 않는 얘기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연기ㆍ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관련해 "행정도시는 솔직히 경기도 과천을 옮겨 놓는 수준으로, 행정도시만으론 충남이 결코 발전할 수 없다"며 "삼성전자 탕정단지와 현대제철 등과 같은 대기업을 유치해야 고용과 소득이 늘고 계열회사가 들어와 지역이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강을 마친 뒤 도청 간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17년째 표류하고 있는 장항국가산업단지와 관련해 "장항이 군산보다 입지가 좋은 데 잘 안되는 이유를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저도 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해 직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김 지사는 "앞으로 장항산업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담은 보고서를 잘 만들어 내년 대선 예비주자들의 공약으로 채택토록 해 국가적인 사업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의 충남도청 출근은 김 지사와 이완구 충남지사가 지난 7월 충남 천안에서 만나 양 도간 이해관계의 폭을 넓히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도지사가 도청을 교차 방문, 양도의 미래에 대해 강연하고 '1일 명예도지사'를 맡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으로, 이 지사도 이날 경기도청을 방문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업무보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