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수원지역 기업경영 여건 어둡다"

수원상의 조사결과, 80% 이상 경영여건 올해와 비슷ㆍ악화 예상

수원지역 기업들의 80% 이상이 내년도 경영여건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불안한 환율과 위축된 소비가 경영을 위협할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고 기업투자 여건 해소를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최우선 정책과제로 꼽았다.

특히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절반 정도의 기업이 성장 위주의 경영전략을 펴겠다고 밝혀 내년도 수원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수원상공회의소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관내기업 92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7년 경영여건변화 및 대응전략'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올해와 비교한 2007년 경영여건 전망에 대해서는 57.9%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도 30.0%에 달한다. 반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11.9%에 불과했다.

내용상으로 내수여건은 2006년과 비슷(45.7%)하거나 악화(43.5%)될 것으로 답해 내수전망이 내년에도 역시 어려울 것으로 기업들은 내다봤다.

이밖에 투자환경, 수출여건, 노사관계, 정책환경, 반기업정서 등 모든 조사항목에서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호전될 것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2배 이상 많아 모든 기업들이 내년도 기업여건을 어둡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전략을 묻는 설문에는 52.2%가 안정위주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핵심사업 발굴이나 사업영역 확대 등 성장 위주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답한 업체도 47.8%에 달해 안정을 기조로 성장위주의 경영전략을 펼칠 것이 예상되고 있다. 비용절감 등 감량경영을 펴겠다고 답한 업체는 1개 업체도 없었다.

2007년 경제 성장을 주도할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47.8%가 수출이라고 답한 반면 민간소비라고 응답한 업체는 21.7%에 그쳐 기업들은 소비가 회복돼 경제성장을 가져올 것에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기업투자(15.2%), 정부지출(8.7%) 등이다.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2007년 하반기 34.8%, 2008년 상반기 30.4%, 2008년 이후 30.4%로 조사돼 전체기업의 60% 이상이 2008년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점쳤다.

내년 기업들의 경영을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환율(29.3%)을 첫번째로 꼽았고 다음으로 민간소비 불안(23.9%), 건설경기(14.1%), 고유가(10.9%) 등이 지적됐다.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기업관련 정책은 기업투자여건 해소가 41.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내수부양(29.3%), 중기지원 양극화해소(22.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