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기술 ‘세계로 향한다’

지역경제의 희망 ‘첨단 중소기업’ 아이지시스템㈜임베디드 솔루션 자체개발·생산 ‘독보적’ 자리매김 … 지난해 11월 무역협회 주관 ‘삼천만불 수출탑’ 수상

▲ 아이지시스템㈜ 노상태 부사장이 휴대전화 개발 장비인 'OPENice-A1000'을 소개하고 있다.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캠코더, 휴대전화…. 요즘은 이른바 디지털 세상이다.

휴대전화는 사진 촬영, 동영상 촬영, TV시청 등 다양한 기능이 가능하고 이 밖에 많은 전자제품의 기능은 점점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런 기능을 가능케 하는 기술인 임베디드(Embedded: 전자제품에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는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의 임베디드 개발장비 시장은 에뮬레이터(Emulator: 개발한 제품의 소프트웨어를 직접 테스트용 보드에 입력해서 기능을 테스트해 버그(오류)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를 자체 생산하는 기업이 없어 외국산 1천만원대의 에뮬레이터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비싼 개발 장비 가격으로 1대의 장비로 여러 명의 개발자가 사용하는 등 개발 효율에 떨어져 경쟁에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임베디드 개발장비를 자체 개발과 자체 생산으로 500만원대에 공급해 국내 개발업체에 실질적인 1인 1장비 시대를 열어준 기업이 있다. 바로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아이지시스템㈜이다.

1998년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설립된 아이지시스템㈜는 단 3명의 인원으로 시작해 현재 1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임베디드 솔루션 개발, RTOS 개발, 무선통신 솔루션 개발에 이르기까지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초고속 성장해가고 있다.

아이지시스템㈜는 삼성이 개발한 4비트(bit), 8비트 마이크로콘트롤러칩(SAM, Calm) 전용 개발 장비인 OPENice-i500, IM-500 등은 독점으로 개발 공급하고 있다.

또한, 32비트 RISC 프로세서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ARM 프로세서용 개발장비 OPENice32-A700, A900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밖에 휴대전화 개발 장비인 OPENice-A1000를 출시해 오랜 전통의 외국제품과 비교해 전혀 손색없는 기술의 발전을 이루었고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의 풀라인업을 구축, 자체 생산 라인을 증설해 외국제품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절대적 우위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06년 11월 무역협회에서 주관하는 무역의 날 행사에서 ‘삼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국내 임베디드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까지 성장했다.

아이지시스템㈜는 110명의 직원중 70%가 연구ㆍ개발원이며 연간 60억원 이상을 R&D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창립 10주년이 되는 2008년에는 매출 1천억원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전2010’ 계획을 발표해 2010년에는 매출 4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아이지시스템㈜는 1998년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설립, 현재 110명의 직원이 임베디드 솔루션 개발, RTOS 개발, 무선통신 솔루션 개발에 이르기까지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초고속 성장하고 있다.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노상태 부사장은 “비전이 무모하다 싶지만 목표를 크게 잡아야 성공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계획과 전략을 갖고 집중하고 있다”고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또, “인력문제가 중소기업의 가장 어려운 점”이라며 “정부차원에서 인력의 확보ㆍ유지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중소기업의 어려운 환경을 아쉬워했다.

내년 전망에 대해 노 부사장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있더라도 지혜롭게 잘 준비하면 헤쳐나갈 수 있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지시스템㈜은 매출액의 1%를 다시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직원들은 매달 두차례 수원 ‘효행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수원의 기업으로서 화성행궁에서 공연하는 우리 고유의 전통무예인 ‘무예24기’ 복원 사업도 후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