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4년 4월 30일에 학년당 1개 학급인 6개 학급으로 개교한 수원 남창초교는 팔달산 중턱에 있는 그야말로 자연 친환경적인 웰빙 학교다.
1980년대 후반 전체 38개 학급이 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했지만 영통 등 신시가지 개발로 인해 현재는 다시 예전 모습대로 1학년당 1개 학급 총 6개 학급으로 126명의 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이에 학교는 적은 학생들의 효율적 교육을 위해 특기적성 계발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학생이 많았을 당시 교실로 썼던 학급 일부를 풍물반, 미술반, 무용반, 중국어반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1대 1의 특기적성 교육을 통해 2006년에는 수원시 음악 예능 경연대회에서 합창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고 수원시교육청이 주최하는 과학축제와 미술대회에서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남창초교의 교육 목표는 예절 바르고 창의력있는 남창인을 육성하는 것인데 2007년도에는 21세기를 맞아 학교는 중국어를 특성화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한 반당 평균 학생수가 20여명 안팎으로 담임교사는 각 학생에게 깊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어 무엇보다도 학부모들이 좋아한다.
남창초교를 졸업한 윤영선 변호사는 2006년까지 수원지법에서 유능한 판사로 재직하다가 올해부터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이 다닌 본교를 잊지 못하고 10살난 아들 윤현주군도 남창초교에 입학시킬 정도로 학교 사랑이 유별나다.
윤 변호사는 “내가 다니던 모교에 아이들 보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공기도 좋고 자연환경도 좋아 아이도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동안 남창초교는 5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수원의 명문으로써 예능, 체육, 교과활동 전반에 걸쳐 그 명성을 떨쳐왔다.
특히, 스키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에서 2004년 ‘대한민국 체육 거장상’을 수상한 한국의 스키 간판선수 허승욱(36) 씨는 남창초교 5학년 때부터 빙상선수로 활약했다.
개교 이래 전국 남녀 빙상경기대회 전국 우승, 초등학교 야구대회 전국 우승, 전국소년체전 우승 등 그동안 남창초교가 이룩한 업적은 본관 3층 역사관에 있는 윤기나는 트로피가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어린 나이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대학원 1학년생 최재백씨도 남창초교의 자랑이다. 37회 졸업생인 최씨는 29살에 사법고시에 합격하면서 모교의 이름을 빛냈다.
유중건(52) 교무주임은 “남창초교는 학교 풍경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웰빙시대에 딱 맞는 학교”라며 “지금 사회 곳곳에서 활동중인 선배들을 본받아 우리 학교 아이들이 장차 미래의 큰 일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학생마다의 소질 계발 … 전인교육 전념” ▲ 학생수가 줄어드는 부분이 매우 안타까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히려 적은 수의 어린이들 하나하나의 소질을 발견해내고 계발하는 특기 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고 교과 수업 또한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고루 참여할 수 있는 선진국형 학습활동을 할 수 있다. -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교육 사업이 있다면. ▲ 소인수 학급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다. 나아가 미래를 준비하는 어린이가 되도록 중국어 특성화 교육에 전념하고 있으며 팔달산과 수원화성의 역사 자료나 자연 자원을 이용해 학습자료로 활용함으로써 자연 친화적인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 앞으로 남창초교의 비전과 향후 계획은. ▲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아이들의 전인적 인격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무엇보다 우리 학교의 전통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더욱 나은 미래를 계획하는데 이 학교가 발판이 됐으면 한다. 장지혜 기자 jjh0902@suwonilb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