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오리~수원간 분당선 연장 사업 공사가 사업비 확보 지연에 따른 사업 장기화, 이로 인한 교통 체증, 소음 등 주민 불편에 따른 민원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분당선 연장선 구간 사업비가 당초 건설교통부가 상정한 447억원보다 200억원 증액된 647억원으로 확정돼 사업 추진에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관련기사 본보 2007년 1월 1월자 보도)
▲ 지난 5년간 투입된 공사비, 총 사업의 10%에 불과
분당선 연장 사업은 분당 오리~수원역까지 총 길이 19.55㎞(수원 구간 8.8㎞) 구간을 잇는 공사로, 총 사업비 1조5천17억원을 투입해(수원시 부담 714억원) 6개 공사구간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 오는 2008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지난 1997년 기본설계에 착수했었다.
2002년 노반공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5년간 투입된 사업비는 총 사업비의 10% 수준인 1천670억원. 여기에 용인시 기흥구에 소재한 녹십자 공장 이전 협상이 늦어지면서 실질적인 공사 착공은 2004년에 들어갔다.
게다가 수원 관내의 4개 공사 구간은 2005년 말에 발주돼 빨라도 2010년 이후에나 완공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분당선 연장 사업에 투입된 예산 국비 350억원, 토지공사 111억원 등 623억원에 불과해 심지어 공사를 중지한 구간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9월 12일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이진구 의원(한나라당, 충남 아산)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분당선 연장 사업이 목표연도보다 7년이나 늦어지는 2015년까지 사업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관련기사 본보 2006년 9월 18일자 보도)
▲ 올해 1천억원 사업비 투입 예상, 다소 ‘숨통’
분당선 연장 사업은 장기계속 공사 방식(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공사)으로 진행되고 있어 예산확보가 지연될수록 공사기간이 늦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국회 예결위 위원으로 예산 심의활동을 벌인 김진표 의원(열린우리당·수원영통)은 “신규 사업 추진보다 기존 사업 완공이 경제적인 신뢰성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결과, 분당선 연장 사업비를 증액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비 647억원, 도비 150억원 수원과 용인시의 부담금 100억원 등 올해 총 1천억원의 사업비가 분당선 연장 사업에 투입돼 공사 진행에 다소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청 교통기획과 관계자는 “지난해 국비 350억원을 비롯해 총 650억원이 투입됐지만 올해는 200억원 증액된 647억원의 국비가 확보되는 등 사업 진행에 도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市, “사업 장기화는 여러 부작용”, 공기 단축 노력

시에 따르면 현재 수원 지역의 4개 공사구간을 담당하는 건설사와의 도급 계약이 2010년까지로 돼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사업 장기화로 인한 사업비 상승에 따른 공사기간 지연의 악순환, 공사 장기화로 야기되는 부담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 진행에 가속을 붙인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분당선 연장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문제와 교통안전 대책 등 주민 피해와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는 철도시설공단 측에 지속적으로 신속한 공사 진행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 측도 국도비 확보에 최대한 노력해 공사기간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시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향후 공사가 진행되면서 사업비가 증가되면서 연장 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와 함께 공사장 주변 소음과 안전 대책 수립을 병행해 주민 피해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영덕~영통~방죽역 구간에 상대적으로 예산을 집중 배정해 나가면서 분당선 연장 개통에 전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가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의 완공 위주로 예산을 편성한다는 방침인데다, 김진표 의원 역시 “현재 상황으론 2012년 완공도 불가능해 국비 예산의 대폭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2008년 이후 분당선 연장사업의 가속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