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수원시가 수원컨벤션센터 건립 부지 축소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12일 관련 자치단체에 따르면 경기도는 수원시 이의동과 용인시 상현동 일대 341만평 규모에 조성중인 광교신도시 실시계획을 수립하면서 수원컨벤션센터 건립 부지를 대폭 축소하려 해 수원시의 반발을 사고 있다.
수원시는 국제회의와 국제박람회 등을 유치해 50만명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통해 관광수익도 창출하겠다는 기대를 갖고 지난 2000년부터 광교신도시 부지 내에 수원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시는 2002년 2월 H건설과 'H건설은 광교신도시 첨단연구단지인 광교테크노밸리 사업지구 내에 공동주택을 건립하고, 시는 이익금을 컨벤션사업 건립재원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뒤 이를 근거로 광교테크노밸리 사업지구 내 12만7천평을 개발지구에서 제외해 줄 것을 도에 요청했다.
그러나 도는 지난해 9월 "광교신도시 사업지구 중 수원시가 요청한 부지를 제외할 경우 토지이용 계획의 통일성과 연계성이 훼손되므로 수원시가 요청한 컨벤션센터부지 12만7천평을 내주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교신도시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승인 신청을 3개월여 앞 둔 지난해 말 수원시와 사전협의를 한 자리에서도 수원컨벤션센터 부지를 수원시 요구면적의 6분의 1 가량인 2만6천평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수원컨벤션센터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사업으로서 경기도지사의 공약과도 맞아 떨어지는 사업"이라며 "최소 6만평 이상의 부지가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 자체를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