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의 11.15대책 발표이후 최근 수원ㆍ화성지역의 아파트가격이 매도ㆍ매수세가 없는 가운데 또다시 11일 부동산대책이 발표됐다.
그동안 지난해 12월의 가격을 유지하거나 약간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왔던 수원, 화성지역의 부동산시장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부동산업계에서는 “수도권 전역에서의 분양원가 공개, 주택담보대출규제, 청약가점제 9월 실시 등을 골자로 한 1.11대책 효과가 집값 안정은 물론 가격하락 조짐을 보이는 수원, 화성 동탄 등 시장에 당분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매도자나 매수자 모두 시장을 관망하는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화성 동탄의 한 공인중개사는 “매도ㆍ매수자가 없기 때문에 거래도 거의 없다”며 “매수자가 없어 가격을 낮춘 급매물도 거래가 되지 않는다”며 “본격적인 가격추이 전망은 동탄입주가 시작되는 내달초부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화성 동탄으로 이사하려는 서모(40ㆍ수원시 정자동)씨는 “한달 전 동탄으로 이사하려고 동탄지역의 부동산을 둘러봤는데 30평형대가 그때보다 3천만~5천만원까지 낮은 가격으로 매물이 있다”며 “아파트가격이 하락추세인 것 같아 계약하지 않고 있다. 부동산에서는 더 이상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지만 한달전에도 똑같은 말을 들었고 1.11대책 발표후 시장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다.
동탄 B공인중개사는 “2월께 소유권 이전등기가 되면 매물이 조금씩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매물이 나오면 아파트가격은 지금보다 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아파트값이 급락할지, 유지할지 예측하기 어렵고 마치 ‘폭풍전야’ 같은 분위기”라고 말한다.
한편, 수원지역의 아파트 가격는 지난해 12월 소폭상승 또는 같은 가격대를 유지, 지난 11.15대책 이후 아파트가격의 오름세가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11대책 이후 시장반응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스피드 뱅크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의 쌍용아파트 25평형은 1억4천만원, 33평형은 2억3천만원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변동폭이 없고 LG삼익아파트도 33평형이 3억원, 47평형이 4억 5천만원으로 지난해 12월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또,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늘푸른 벽산 44평형은 4억8천500만원, 33평형은 3억5천500만원, 현대 아이파크 1차아파트 34평형이 4억1천500만원, 40평형은 5억5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과 아파트가격의 차이가 없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월드메르디앙 31평형은 4억8천500만원, 34평형은 5억3천만원, 39평형은 6억4천만원으로 2달간의 변동폭은 지난해 12월 소폭상승 후 변동이 없었고,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풍림2차 아파트 37평형은 4억4천만원, 47평형은 5억7천만원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소폭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체적으로 매물이 많지 않고 매수세도 없다”며 “아파트가격은 11.15대책 이후 가격의 오름세가 줄어들고 최근에는 거의 변동폭이 없다. 하지만 1.11대책 이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