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통합신당 움직임을 본격화한 가운데 여권내에서 선도 탈당론과 통합 신당파와 노선투쟁으로 인해 신당 추진을 둘러싼 변수와 환경이 복잡해지고 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대국민 특별담화문을 통해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을 제기한 상황에서 통합신당파와 사수파, 재선의원들의 미묘한 입장차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통합신당파, 당 사수파, 재선의원모임, 고건파간의 주도권 싸움이 가열되면서 수원지역 국회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기우 의원(열린우리당ㆍ수원권선)의 기본 생각은 민주평화세력의 대통합이 기본 방향이다. 현재 우리당으로서는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고 판단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새로운 세력이 모여 통합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이 때문에 “2.14 전당대회가 국민 대 통합 신당을 추진하는 결의대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재덕 의원(열린우리당ㆍ수원장안)도 “통합신당은 반(反) 한나라당 세력의 규합이 아니라 철저한 자기반성에 공감하는 우리당 의원들과 신당추진에 공감하는 세력이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깨끗한 정치문화 정착과 정경유착, 지역주의 배격과 정책중심 지향정당 등 통합신당의 정체성 노선의 명분이 확보된다면 고려해 보겠다는 생각이다.
김진표 의원(열린우리당ㆍ수원영통)은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간에 안이하고 무원칙한 목소리를 낮추고 질서 있는 논의끝에 서로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견해다.
김 의원은 “지금 중요한 것은 길을 찾느냐 못찾느냐다. 현재 열린 우리당의 직면한 과제는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통합신당이든 당 사수파든간에 남북한 평화 번영정책과 사회통합을 위한 경제정책,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조화로운 추구로 일자리 창출 등 구체적 일정과 비전이 제시돼야 한다”며 통합신당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서울남부지법은 당 사수파 성향의 기간당원 11명이 지난해 12월 27일 기간당원제 및 기초당원, 공로당원제 신설을 골자로 한 당 비대위의 무효임을 확인해 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지난 11일 첫 심리가 열렸다. 법원은 공개심리후 양측의 주장과 소명자료를 바탕으로 19일쯤에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법원의 결정 여하에 따라 2월 전대의 정상적인 개최 여부가 좌우된다는 점에서 지도부는 물론 당 진로를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는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도 법적 판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