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태릉 선수촌 꿈꿔요”

[수원사람] 해피수원선수촌 김성모 촌장수원시 소속 태권도 등 선수 180여명 ‘쉼터’“입촌 못한 4개 종목 선수들 위해 증축 계획”

▲ 해피수원선수촌 김성모 촌장은 “오는 5월 경기도민체육대회와 2008년에 베이징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선수들의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서울에 태릉선수촌이 있다면 수원에는 해피수원선수촌이 있다.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내의 해피수원선수촌은 2006년 2월 11일 입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수원의 스포츠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지상 3층 규모에 1층에는 헬스장, 물리치료실, 사우나실이 있으며 2층은 선수들이 잠을 자고 생활하는 합숙소와 독서실 등이 있다. 3층은 휴게실, PC방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때 주로 이용된다.

부임한지 1년 남짓 된 해피수원선수촌 김성모(60) 선수촌장은 “경수유소년축구클럽 113명과 수원시 직장인경기부 70여명을 합해 총 180여명의 선수가 생활하고 있다”며 “철저한 시설관리로 선수들이 전력을 향상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에 아직 복귀하지 않은 선수들 일부를 제외하고는 현재 모든 입촌 선수가 합숙을 하고 있으며 낮에는 외부로 나가 각자의 운동에 매진한다.

수원 지동초등학교 2회 졸업생이라고 웃으며 말하는 김 촌장은 “어릴 때부터 지동초교 운동장에서 축구도 참 많이 했다”며 “원래 스포츠를 좋아했는데 이렇게 수원에서 스포츠 꿈나무를 육성하는 일을 해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말한다.

해피수원선수촌은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성과를 이뤘다. 2006년 5월 경기도민체전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12월 있었던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수원시청 소속 유도장성호, 양궁 윤미진, 레슬링 김광석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땄다.

김 촌장은 “올해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90㎏급 유도 금메달을 딴 황희태 선수도 본격적으로 수원시청으로 입단했다”며 선수들의 활동을 기대해도 좋다고 벌써부터 자랑이다.

태권도, 복싱, 체조, 역도 등 12개 종목은 이미 입촌 종목이지만 배구, 축구를 비롯한 4개 종목이 입촌을 못하고 있는 것이 제일 안타깝다는 김 촌장은 “빠른 시일 내에 입촌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시설을 증축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해피수원선수촌은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선수촌으로 이미 다른 시에서 벤치마케팅을 해갈 정도로 다른 지역의 관심의 대상이다.

해피수원선수촌이 제 2의 태릉선수촌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김 촌장은 “앞으로 있을 5월 경기도민체육대회와 2008년에 있을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지금부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