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華城 만방에 알려야죠”

[수원사람] 화성연구회 모니터링 위원회 김남옥 간사지난해 문화재청 ‘우수 문화재 지킴이 표창장’ 수상보고서 작성하려 쉰 살에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취득

▲ 화성연구회 모니터링 위원회 김남옥 간사는 “문화재 지킴이로서 자식들과 손자들에게도 정확한 수원의 역사를 알려주고 화성의 자랑스러움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0902@suwonilbo.kr
“우리 자식, 손자에게까지 수원화성, 수원의 역사를 알려줘야 할 사명감 있어요”

1월 18일 오후 3시 창룡문 앞, 2007년 한해 ‘문화재 지킴이’활동의 고유제(告由祭)가 열렸다. 화성연구회 모니터링 위원회 간사 김남옥(55)씨도 올 한해 ‘문화재 지킴이’로서 활동을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하며 고유제에 참석했다.

‘문화재 지킴이’는 수원화성을 정기적으로 돌면서 모니터링 해 관광객에게 더 아름답고 깨끗한 화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화성연구회’라는 시민단체가 결성해 시작했다.

2005년 화성연구회 모니터링 위원으로 처음 활동을 시작한 김씨는 지난해 12월 28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그동안의 업적을 인정받아‘우수문화재지킴이 표창장’도 받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화성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02년 한ㆍ일 월드컵 당시 자원봉사를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수원시에서 모집한 문화관광부분 자원봉사에 지원했던 김씨는 자원봉사자 명단에 오른 자신의 이름을 본 후 기쁨도 잠시 걱정이 앞섰다.

김씨는 “사실 수원시민이면서 수원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며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화성을 알리는 강좌가 있으면 찾아가서 듣고 ‘화성연구회’라는 시민단체에도 가입했다”고 말한다.

무엇이든 배움에는 나이도 상관없다는 김씨는 화성연구회 모니터링 위원으로 일하면서 수원의 역사, 한국사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다.

“사실 모니터링을 하다보면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게 되니까 역사공부가 많이 된다”며 “하다못해 복원해 놓은 화성 옛 집터의 문고리도 시대마다 무늬나 모양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매달 25일, 화성에 대해 모니터링한 자료를 화성사업소에 전달하는데 컴퓨터로 보고해야 하는 일이다보니 처음에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나이 지천명이 넘어서 컴퓨터 워드프로세서 자격증도 취득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움을 거듭해 자식들과 손자들에게도 정확한 우리 수원의 역사를 알려주고 화성의 자랑스러움을 가르쳐 줄 것이라는 김씨는 올 한해도 ‘문화재 지킴이’로서 수원화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