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에 산학협력관 신축

서울대 "매각대상 부지와는 무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 창업보육센터는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에 벤처시설인 산학협력관을 신축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창업보육센터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있을 당시 창고로 사용되던 건물을 철거한 뒤 전체면적 1천678㎡(507평) 규모의 산학협력관 건립공사를 지난해 상반기부터 진행해왔으며 내달 15일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학협력관에는 농생명 바이오 관련 벤처업체들이 입주해 연구, 실험, 제품생산까지 하게 되며 창업보육센터는 현재 창업 2년 미만의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의 입주신청을 받고 있다.

서울대가 매각을 추진중인 농생대 부지 내에 산학협력관을 신축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농생대 부지 매입에 관심을 기울여 온 민간개발업체들과 농생대 부지로 이전하려던 대학들이 '혹시 부지매각을 철회한 것이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산학협력관은 농생대 부지 중에서 서울대가 매각을 추진중인 대상부지에 포함되지 않는 곳에 건립중"이라며 "이번 건축물 신축이 서울대가 추진중인 농생대부지 매각방침의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03년 9월 수원에 위치한 농생대를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서울대는 농생대 부지 4만5천평을 팔아 재정경제부에서 빌린 1천억원을 갚으려고 지난해 6월부터 공개매각을 실시했지만 10여 차례 유찰되는 등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