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논리 앞세워 하이닉스 팔 비틀지 말라"

김문수 지사 국회에서 기자회견, 한나라 이규택 의원 등 수도권 출신 의원 참석

▲ 김문수 경기지사는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 증설 불허 방침에 대해 "국가균형 발전 논리를 앞세워 하이닉스 팔을 비틀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나라당 이규택, 박찬숙, 임해규, 한선교 의원 등 수도권 출신 의원들이 참석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24일 정부의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 증설 불허 방침에 대해 "국가균형 발전 논리를 앞세워 하이닉스 팔을 비틀지 말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기업이 마음 놓고 기업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고, 규제를 완화해야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일자리 창출,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가로막는 것은 자유시장경제를 역행하는 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론"이라면서 "기업의 투자선택을 자유롭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청주 인구는 63만명이지만 이천은 19만명에 불과해 국가균형발전을 이유로 청주 공장 증설을 얘기하는 것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정부는 지난 2003년 팔당상수원 상류지역에 있는 충북 음성의 D사 반도체 생산라인이 구리 배출 문제로 증설을 못 하자 법까지 고쳐가면서 문제를 해결해줬다"면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그는 "구리가 진짜 문제가 된다면 환경전문가와 함께 공개 TV토론을 통해, 과학적ㆍ환경적 사실을 명백히 하자"고 제안했다.

기자회견에는 한나라당 이규택, 박찬숙, 임해규, 한선교 의원 등 수도권 출신 의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규택 의원(이천ㆍ여주)은 이천공장 불허에 대한 항의로 2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병돈 이천시장, 이종률 경기도의원, 김태일 이천시의회의장 등과 함께 삭발식을 벌일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하이닉스반도체의 수도권 공장 증설 문제와 관련, 1차 청주 공장 증설은 허용하되 구리배출 등 환경문제를 들어 2차 이천 공장 증설에 대해서는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