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이 선거운동 할 수 있도록 '노잣돈' 좀…"

도의회 비서실장, 사무처 직원들에게 도의장 출장비 요구 전자우편 물의

경기도의회 양태흥 의장의 해외 출장을 앞두고 비서실장이 의회 사무처 직원들에게 출장비를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9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의장실 정 모 비서실장은 지난 24일 각 상임위전문위원 및 입법전문위원에게 내부 통신망을 이용해 "곧 상반기 시ㆍ도의회협의회 회장단 선거가 있는데 의장님이 일본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노잣돈을 좀 만들어 드리고자 한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을 발송했다.

양 의장은 오는 1월 31일∼2월 4일까지 전국 시ㆍ도의장협의회 일행 30여명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다.

정 비서실장은 "의장이 출장을 떠나기에 앞서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마음의 정을 표해주었으면 한다는 뜻을 전문위원들에게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공직자로서 매우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서 용납할 수 없다"면서 "도의회 의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관련자를 즉각 인사조치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