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활체육협의회 직원 집단 사표

신임 사무처장 부임 사흘만에 인사단행ㆍ불시 내부감사 "운영 불만"

경기도 생활체육협의회(생체협) 직원들이 30일 신임 사무처장의 운영에 불만을 품고 집단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현재 생체협 전체 직원 13명 가운데 7명이 사표를 제출했으며, 다른 직원 1∼2명도 곧 사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체협 직원들의 무더기 사표 사태는 지난 15일 신임 오세구 사무처장이 부임한 지 사흘 만에 인사를 단행하고 불시에 내부감사를 실시해 직원들을 부정행위자로 보는 시각에 대한 불만이 팽배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지난 26일 부임한 김 모 총무과장도 전에 몸담았던 기관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인물로 '부적격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학 후배로 선거캠프에서 활약했던 오 사무처장이 역시 같은 선거캠프에서 일을 한 인사를 총무과장으로 앉힌 전형적인 '보은 인사'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표를 제출한 A 씨는 "사무처장이 취임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직원 보직을 변경하고 무리한 인사를 밀어붙여 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사무처장은 "인사를 단행한 것은 사무처장의 고유권한이고 자체 감사도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생체협은 지난 1990년 설립돼 31개 시군협의회와 도단위 42개 종목별연합회, 시군단위 90개 종목 787개 연합회를 포함한 450만 동호인이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