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거주 외국인에 명예 주민등록증 발급

2월부터 외국인 1만3천180명, 한글이름도 지어줘

수원시는 우리나라 최초로 수원 거주 외국인 1만3천180명에게 한글 이름을 지어주고 명예 주민등록증을 발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월부터 불법 체류자와 영주자격 취득 외국인을 제외한 전 수원 거주 외국인에게 명예 주민등록 신청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외국인 명예 주민등록증은 일반 주민등록증과 다른 도안으로 제작되며 증표로서의 법적 효력은 없고 외국인의 한글이름, 외국인 등록번호, 사진, 비자종류 등이 기재되지만 지문은 입력되지 않는다.

주민등록증에 들어갈 외국인의 이름은 수원 자원봉사센터 노인 봉사학교 동아리에 소속된 노인들이 외국인 이름의 뜻과 같은 한글 이름이나 외국인 이름의 의미에 적합한 한문 이름으로 지어줄 예정이다.

또한 시는 수원 거주 외국인에게 생활편익과 지역사회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음식점, 이발소, 목욕탕 등과 협의해 명예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외국인에게 20~30%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외국인이 많이 모이는 수원역 주변, 성당, 외국인 근로자복지센터 등에 명예주민등록증 발급 안내문과 신청서를 비치해 신청을 받기로 했다.

시는 이번 명예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자들의 호응이 좋으면 수원 방문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확대 발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시정에 참여하도록 하고, 나중에 수원을 떠나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도 수원이라는 도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두도록 하기 위해 명예 주민등록증을 발급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