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이 뇌졸중, 심근경색, 폐색증 치료물질인 혈전 용해제 't-PA' 함유 식물체를 대량 배양하는 기술 개발에 공동 착수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농업생명공학연구소 분자생리연구실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식물을 이용한 t-PA' 유전자를 분양받아 비둘기콩, 감자, 야생참외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t-PA가 함유된 모상근(hairy root.형질전환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실뿌리)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이 모상근이 인공혈전 용해시험 결과 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자 이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 연구를 조기에 산업화하기 위해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코아바이오시스템㈜과 지난달 22일 생명공학 협력연구 및 기술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농업기술원은 이 연구가 완료돼 산업화되면 현재 동물에서 1g당 2천만원 정도의 고가로 생산되고 있는 연간 11억달러 규모의 혈전 용해제 세계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물과 미생물에서 생산된 것에 비해 인체 병원성 바이러스와 같은 인수공통 전염병에 대응할 수 있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생산비용을 10분의1로 낮춤에 따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데다 의료용 유용단백질 생산기술에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시판되는 혈전 용해제로는 유로키나아제, 스트렙토키나아제, t-PA 등이 있으나 유로키나아제와 스트렙토키나아제는 혈전 분해활성이 낮은 반면 t-PA는 높아 우수한 혈전증 치료제로 무궁한 시장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현재 t-PA는 동물조직에서 생산 공급함으로써 생산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 세계 각 국에서는 이를 값싸고 손쉽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