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발급 빠르고 쉬워진다

민원실 성수기에도 다소 한산 … 올 1월 여권법 개정외교부, 4월까지 소규모 접수기관 20여곳 추가 신설

지난해 여름 7, 8월 성수기 때 경기도 여권민원창구는 여권을 발급받기 위한 민원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하루 700여명의 여권발급 대기자들이 북적거렸던 것에 비한다면 성수기(1, 2월)인 요즘 여권 민원창구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지난해 7월, 경기도 여권민원실에서 외국 수학여행을 위해 여권을 발급받았던 장경수(18)군은 “아침 7시에 여권민원실에 왔는데 이미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었다”며 “이른 아침이었지만 번호표 대기자수가 400명이 넘었다”고 그 당시 상황을 말해준다.

실제 지난해 여름 성수기(7, 8월) 여권민원실을 방문했던 방문자 수는 하루 평균 1천100여명. 아침 7시부터 대기자 번호표를 나눠주기 시작했는데 7시40분이 지나면 대기자수는 700명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올 들어 1월 현재 하루 평균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시간은 1시간 정도로 대기자수도 지난해 700명에서 15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경기도 여권민원실의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성수기에 비해 여권민원실이 다소 한산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1월 1일 여권법이 개정되고, 외교통상부로 경기도 여권발급의 일을 분산시키는 등의 대책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6일부터 경기도청 여권과는 경기도 내 19개 시ㆍ군에서 접수 된 경기도 여권민원실의 여권발급건 중 하루 200~300건의 업무를 외교통상부로 이양,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여권법이 개정돼 5년이었던 여권재발급 유효기간이 연령에 따라 변경되면서 16세 이상은 10년으로 늘어났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지난 18일 지방 주민에 대한 여권발급 서비스 개선과 2008년 중반 전자여권 도입에 대비, 오는 4월까지 전국 각도 및 광역시에 20여 곳의 소규모 여권접수기관을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여권과의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여권접수기관 추가 신설계획과 관련해 도 및 광역시와 협의 2월 중순까지 대상 시ㆍ군ㆍ구를 확정할 것이다”며 “ 4월부터 업무를 개시할 수 있도록 추가 개설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신설되는 여권접수 기관은 지리적으로 분산된 지방의 여권수요 특성을 감안 접수창구를 1개 또는 2개 보유한 소규모 분소로 개설되며, 여권 신청서를 접수받아 온라인으로 소속 도청이나 광역시청에 송부해 여권을 제작ㆍ교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