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과일값 ‘치솟는다’

10~20% 인상 계속될 듯 … 16일까지 물가안정대책 운영

설을 앞두고 과일값 등 설 성수품과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10~20% 정도 오를 전망이다.

수원시 인계동 H마트는 지난 1일부터 설 판촉에 들어갔다. 20만원대의 명품 한우 갈비세트, 7만~8만원대 명품 사과세트(10개들이), 30만~60만원대 명품 영광 참굴비 세트(10마리) 등 명품상품특선을 주력상품으로 해서 판촉에 나섰다. 이들 세트 상품은 설 판촉시점을 기준으로 평균 15~20% 인상된 가격이다.

지난 1일 이전만해도 H마트의 사과 10~20개의 한 상자 가격은 4만5천원 선. 하지만 설 판촉이 시작되면서 6만원선으로 오르면서 20% 가량 인상됐다. 또한, 설 판촉전 100g당 7천원선이던 쇠고기도 500원 가량 올랐다.

H마트의 관계자는 “설이 가까울수록 소비가 증가하면서 성수품의 가격이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과일값은 설 대목까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내 경기청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단감 한 상자(15㎏)는 3만5천800원으로 일주일전 가격인 3만4천원에 비해 1천원 가량 올랐다.

귤은 한 상자(10㎏)당 1만8천원으로 일주일전 1만3천800원에 비해 약 5천원인 30%나 올랐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상 고온으로 유통과정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감귤류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설 직전에는 감귤값이 15㎏ 기준으로 1만원에서 높게는 2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설 성수품의 공급을 평시보다 최대 2배까지 확대하고 가격 상황 등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2주간을 물가안정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농ㆍ수ㆍ축협 등을 통해 설 성수품 공급량을 평소의 2배까지 늘리고, 할인판매와 직거래를 확대함으로써 제수용품의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