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감기 때문인가? 기침 때문인가?

[건강하게 삽시다] 숨쉬는 한의원 김지혜 원장

▲ 숨쉬는 한의원 김지혜 원장
숨을 쉬는 것은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행동이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평소에는 인식조차 하지 못할 때가 많다. 하지만, 계속 기침이 나와서 숨쉬기가 힘들어지면 그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기침이란 인체가 생리적으로 기도에 닿는 자극에 반응하는 과정이다. 이것은 찬 공기가 될 수도 있고, 먼지가 될 수도 있으며 기도에 쌓인 객담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기도에 닿는 자극에 따라 기침은 다르게 나타나므로 기침을 할 때 내뱉는 것의 양상은 중요하다.

보통 감기에 걸리면 기침이 심해졌다가 감기가 나아지면 점점 줄어들게 된다. 그런데 감기에 걸려도 유독 기침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다른 감기 증상은 다 나았는데도 기침만 지속하는 경우가 있다. 기침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평상시 담(痰)이나 열(熱)이 있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때는 단순히 감기약만 먹거나 기침만 멎게 할 것이 아니라 몸 안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옳다. 특히 치료하다 보면 아이들이 기침을 오래해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오랫동안 기침하는 것은 양(陽)이 성하고 음(陰)이 부족하기 쉽기 때문이다. 음이 부족하면 상대적으로 열이 오르기 쉬운데 이런 이유로 아이들은 쉽게 열이 오르고 기침하기 쉬운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가 열이 오르고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것은 단순히 감기약으로 치료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부족한 음혈(陰血)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기침을 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온 종일 반복되는 경우도 있고, 평소에는 거의 하지 않다가 일정한 시간에만 기침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 차이에 따라 몸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으니 언제 기침을 더 심하게 하는지 유심히 살펴보아 의사에게 전달해주면 좋다.

기침을 할 때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차가운 바람을 쐬면 피부의 모공이 닫혀 폐에 쌓인 담이나 열이 나가지 못해 기침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집 안의 습도를 높이고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을 피하도록 하고 기침을 3, 4일 이상 계속하면 그냥 두지 말고 상태에 맞는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문의 234-3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