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야생동물 보금자리 돌려줍시다”

[수원사람] 수원 효원고등학교 1학년 양미소 양환경부 '생물자원보전 청소년 홍보대사' 선정 … 야생동물보호 포스터 제작ㆍ거리홍보 등 활동

▲ 환경부 선정 ‘생물자원보전 청소년 홍보대사’인 수원 효원고 1학년 양미소 양은 “반달곰 5남매팀의 홍보대사 활동은 끝났지만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야생동물 먹이주기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현 기자 letterbox@suwonilbo.kr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야생동물은 우리가 꾸준한 관심을 둬야 할 일입니다”

‘생물자원보전 청소년홍보대사’이자 ‘반달곰5남매’팀의 일원인 수원 효원고등학교 양미소(16)양은 “전국의 도로에서 죽어가는 야생동물을 이제는 원래의 보금자리로 되돌려줘야 한다”고 말한다.

‘생물자원보전 청소년홍보대사’는 환경부가 생물자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청소년 사이에 생물자원보전에 대한 교육 효과를 도모하고자 추진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1월 18일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10만종의 생물자원보전에 대한 홍보 아이디어를 제출받아 100명을 선정ㆍ위촉했다. 이들은 5인 20개 팀으로 나눠 자발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반달곰5남매’팀은 분당 3명, 수원 1명, 화성 1명으로 5명이 한팀이 돼 두달동안 분당 서현역, 야탑역 등에서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이 처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거리홍보와 유치원 연극, 포스터 제작 등의 활동을 해왔다.

환경부는 지난 27일 홍보회사 대표, 학계 인사, 방송인 등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열정과 팀워크ㆍ 참신함ㆍ성실성 등 다양한 평가기준에 의해 20개 팀 중 ‘반달곰5남매’팀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인간을 위해, 인간만을 위한 도로…. 이로 인해 본래 서식지를 침탈당해 동물이 마음대로 다닐 수 없고 또, 지나가다 죽어가는 도로치사, 이것을 ‘로드킬’이라 합니다”

이제는 그들에게 원래의 보금자리를 돌려줘야 한다는 미소양.

이번 홍보대사 활동으로 ‘로드킬’은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될 문제라고 깨달았다는 미소양은 “고속도로는 관리가 잘돼 있어 괜찮지만 국도는 아직도 고라니를 비롯한 많은 야생동물이 죽어가고 있어요. 생태이동통로, 안전 설치망 등의 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한다.

기자가 꿈이었으나 홍보대사 활동을 경험하면서 앞으로 ‘월드비전’과 같은 구호기관에서 활동할 생각을 하게 됐다는 당찬 미소양.

반달곰 5남매팀은 홍보대사 활동은 끝났지만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야생동물 먹이주기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단다. 훗날 구호단체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는 ‘제2의 한비야’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