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소장 초상화 2점 국가보물 지정

18세기 채제공 초상화, 17세기 박유명 초상화 문화재 가치 높아

▲ 국가보물 제1489호로 지정된 수원시 소장 '박유명 초상화'
수원시는 번암(樊巖) 채제공(蔡濟恭ㆍ1720~1799) 선생의 유족과 상주박씨 문중에서 시(市)에 각각 기증한 초상화가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보물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기증된 채제공 선생의 초상화 가운데 수원시가 소장하고 있는 시복본(時服本)이 국가 보물 제1477-1호로, 2005년 6월 기증된 박유명 초상화가 국가 보물 제1489호로 각각 공식 지정됐다.

박유명 초상화는 17세기 공신상의 전형적인 형식을 갖춘 작품으로서 호랑이 문양의 무신 흉배를 착용해 문화재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유명(朴惟明ㆍ1582~1640)은 인조반정에 참가해 정사공신(靖社功臣) 3等에 봉해진 조선 중기의 무인이다.

채제공 선생 영정은 조선후기 초상화의 대가인 이명기의 작품으로 다른 영정과 달리 연필로 그린 초본이 함께 소장되어 있어 18세기 후반 조선에 연필이 수입돼 사용되었음을 알려 주는 한국미술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시는 보물로 지정된 두 유물을 비롯해 지금까지 시에 기증된 유물 2만5천600여점과 최근 구입한 유물 3천200여점 등 2만8천800여 점의 각종 유물을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수원역사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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