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처리’ 오피스텔 잘 고르면 ‘알짜’

부동산 불황 영향 미분양 10∼20% 싸게 내놔전문가 “매매보다는 임대에 투자하는게 좋아”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규제 정책의 여파로 수원지역 아파트 집값이 오름세가 꺾이고 신규 아파트가 미분양되는 등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오피스텔 업계는 잔여분을 처리하는 데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고 보유 미분양분을 통째로 싸게 파는 일명 ‘땡처리’도 유행하고 있다.

속칭 ‘땡처리’란 공사를 맡은 시공사가 시행사로부터 현금 대신 대물(代物)로 받은 중소형 오피스텔을 시장에 값싸게 내놓는 경우다. 시행사가 자금 회전을 위해 싸게 내놓는 경우도 있다. 이런 매물은 분양가보다 10~20% 가량 싸게 나오며 주로 전문 중개업소를 통해 암암리에 매매되고 있다.

수원지역 부동산 한 관계자는 “법원 경매나 미분양 땡처리 등에 나오는 물건을 잘 봐두고 이를 잘 활용하면 싸게 살 수 있다”고 조언한다.

스피드뱅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준공된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한라 시그마팰리스는 24평형 1억7천만원, 38평형 2억8천만원, 47평형 3억6천880만원에 각각 분양되었지만 최근 분양권 매매는 프리미엄은 없고 오히려 분양가보다 500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떨어진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

내년 8월에 준공예정인 팔달구 인계동 구향원아파트 인근 한화 꿈에그린 효원은 38평형 3억2천457만원에 분양된 것이 1천만원 내린 3억1천457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되고 있다.

내년 1월 준공예정인 동양 파라곤 1단지의 39A평형은 2억9천926만원, 43C평형은 3억2천932만원, 47D평형은 3억7천200만원에 각각 분양되었던 분양권 매매는 프리미엄이 아직 형성되고 있으나 하향추세로 층별, 평형별로 -300만원에서 3천만원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K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양도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투자메리트가 높지 않다”며 “매매수익률이 낮은 매매시장보다 일정 수익률이 보장되는 임대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J부동산 관계자는 “땡처리 물건 중 잘 고르면 수익성 있는 것이 있다”며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아파트는 임대사업자 등록시 취득ㆍ등록세 면제되고 1가구 1주택자는 50% 감면 혜택이 있어 임대사업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임대 수요가 많지 않은 외곽 지역 오피스텔의 매물이 싸다고 구입하면 ‘애물단지’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