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위치한 매탄초등학교를 지난 6일 찾았다. 교정이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계절이 변화만은 아닌듯 하다. 새학년 새학기가 얼마남지 않았다는 기분도 작용한 것 같다.
학교에 대한 첫 인상은 마치 환상의 나라에 왔다는 착각이 일 정도다. 알록달록 보라색과 주황색이 어우러진 건물 외관이 인상적이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각 4~5학급, 총 28개의 학급으로 총학생수는 1천127명이다. 병설유치원도 함께 있다. 1982년도에 설립돼 그동안 7천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매탄초교는 학생들에게 건전한 독서습관을 갖게 하고 독서 친화적 학교분위기 조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학부모로 구성된 ‘책사랑ㆍ아이사랑’도서도우미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일환이다.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책사랑ㆍ아이사랑’은 학부모 12명으로 이루어진 자생적 학부모 봉사단체다. ‘책사랑ㆍ아이사랑’은 학생들의 도서도우미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학습활동을 높이는데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도서도우미 학부모들은 일주일에 한번 모임을 갖고 아이들에게 권장할 만한 도서를 연구, 토론하며 방학이면 일주일간 캠프를 마련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독서문화 활동을 한다.
매탄초교 이재희 교장은 “학부모가 주가 돼 독서활동을 시키면서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독서를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인성교육은 물론 학습까지 시킬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2006년 겨울방학 캠프에 참여한 신지현(12) 학생은 “‘지구야, 사랑해’라는 주제로 관련된 책을 읽고 공부했다”며 “일주일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고 느낄 만큼 재밌고 보람된 캠프였다”고 말한다.
매탄초교는 예절바른 어린이, 슬기로운 어린이, 개성있는 어린이, 건강한 어린이 등 4대 어린이 상을 교육목표로 정하고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자가 중요해지는 시대흐름에 맞춰 한자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 남다르다. 학교에서 직접 학생들의 수준에 걸맞은 한자 학습교재를 제작ㆍ준비한다.
이렇게 매년 만들어지는 한자교재는 전교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이같은 매탄초교의 한자교재와 교육은 사례가 훌륭하다고 인정돼 지난해 수원시교육청 주최의 ‘교육과정 우수학교 지정’에서 수원시교육장상을 표창한 바 있다.
연꽃이 활짝 핀 7~8월, 연못주변에서 뛰놀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매탄초교 학생들의 모습은 상상만해도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진다.
| “인성·지성교육 중점 … 협동심 기를 것” ▲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학교의 가장 중요한 목표에 걸맞게 인성, 지성을 향상시키는 일이다. 월요일마다 조회가 있는데 아이들이 지루할 수 있는 긴 훈화보다는 좀 색다르게 재미있는 동화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큼 인성 또한 성숙해지는 것 같다. - 학교 주변이 공사중이라 아이들에게 위험하지 않나. ▲ 사실 신매탄 아파트의 재개발 때문에 학교 주변이 온통 새로 짓는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예전에는 학교 옆으로 논두렁과 개울이 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뛰놀았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으니 말이다. - 아파트들이 아직 완공되지 않아 외경을 해치고 있지는 않나. ▲ 그런 점을 감안해 이전에 있던 학교 담을 허물고 자연석으로 꾸몄다. 이제 거의 공사가 끝나가고 있으니 새로 1학년이 입학하는 3월에는 아름다운 담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 앞으로 어떤 교육을 해 나가고 싶은가. ▲ 요즘은 가정교육도 중요하다고 하지만 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선생님이 어떤 식으로 행동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이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노력하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고 무엇보다 협동학습을 중심으로 아이들에게 협동심을 길러줄 생각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