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로 국내 PCB시장 불황 타계

지역경제의 희망 ‘첨단 중소기업’ ㈜메트로 플렉스제품개발에만 1년·1억원 투자 … 연구·디자인 ‘심혈’국내 가격 경쟁력 돌파 … 오는 4월 베트남 공장 가동

▲ ㈜메트로 플렉스 최경덕 대표이사는 “국내 업체끼리 가격경쟁이 심해 오는 4월부터 베트남 공장을 가동한다”며 “정부가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휴대전화 패드, 휴대전화 카메라, LCD 모듈 등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전자제품이나 전자부품의 대부분은 인쇄 배선 회로용 기판(PCB)이 이용되고 있다.

인쇄회로기판(이하 PCB)이란 전자부품을 배치하고 그 신호나 전기 특성 등을 전기적으로 접속하기 위한 배선의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인체로 비유하면 골격과 신경계에 해당한다.

이같은 PCB로 휴대전화, 카메라, LCD 등의 주요 부품을 생산하고 매출의 90%를 해외 수출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의 ‘㈜메트로 플렉스’다.

㈜메트로 플렉스는 지난해 10월 PCB 설계제조회사로 창립해 매출의 90%를 해외 매출로 올리고 있다. 총 20명의 인력 대부분이 연구개발,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오는 4월 베트남 호지민에 공장을 가동할 계획으로 있어 수출에 더욱 박차를 기할 예정이다.

㈜메트로 플렉스의 주요개발 제품은 PCB를 설계하는 PCB Artwork, 비디오 카메라, 컴퓨터와 프린터의 헤드 부분 등에서 휨, 겹침, 접힘, 말림, 꼬임 등의 유연성 때문에 공간의 유효한 이용과 입체 배선 등이 가능하고 액정 표시 장치(LCD)와 같은 박형 전자 부품에도 많이 사용되는 Flexible Printed Circuit(연성 인쇄 회로) 등 이다.

제품 하나의 개발기간이 6개월에서 1년이 걸리며 5천만원에서 1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는 ㈜메트로 플렉스는 가격 경쟁력을 위해 베트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메트로 플렉스 대표이사 최경덕(43)씨는 “국내에는 PCB시장의 볼륨이 줄어들고 있고 국내업체끼리 가격경쟁을 하고 있다”며 “이는 제 살 깎아 먹기”라고 말한다.

또, 최 대표는 “세계 PCB시장의 가격경쟁력에 맞추기 위해 최근 해외공장 설립 등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 역시 가격경쟁력을 위해 베트남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최 대표는 환율강세로 인한 수출 대비책으로 가능하면 ‘달러’보다 ‘유로’로 거래를 할 예정이지만 잘 될지는 모르겠단다.
정부가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최 대표.

“실력과 기술이 있어도 커넥션이 없어 망하는 중소기업이 많다. 중소기업이 자생하기에는 국내는 너무 힘들다”며 “정부에서 제대로 평가하고 도와줘야 한다. 자꾸만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그만큼 중소기업이 생존하기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 ㈜메트로 플렉스의 Flexible Printed Circuit 등 주요 개발제품.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