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수 정화해 공업용수로 재활용 한다

도, 내년 170억원 투입 재처리시설 건립… 오산하수처리장하수 업체에 공급

경기도는 하천에 방류되는 하수처리장 방류수(하수처리수)를 정화해 공업용수로 재활용 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도는 오는 2008년 170억원을 들여 하수 재처리시설을 건립한 뒤 오산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1일 1만2천t의 하수를 인근 4개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하수처리수 재활용 사업은 상수도 사용시 드는 1t 당 1천70원보다 170원이 싼 900원에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어 연간 17억5천2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도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도는 하수처리수를 정화한 뒤 하천에 다시 흘려보내 건천화를 방지하고 오염도를 낮추는 '하천유지용수 재이용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2003년 부천 중동신도시 상동지구 내 굴포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나오는 하수를 이용해 폭 4∼5m, 길이 5.5㎞의 인공하천인 '시민의 강'을 조성했다.

이러한 하천유지용수 재이용 사업은 현재 안양천, 학의천, 중랑천 등 5개 지역에서 1일 4만6천t 규모로 시행 중이다.

도는 오는 2010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하천유지용수 재이용 사업을 21개 하천에 1일 50만3천t의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하수처리장의 하수를 재활용하면 경제적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하천도 더 깨끗해지고 공원 등 친수환경도 생겨 주민의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